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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만화잡지 〈SYNC〉 창간 외

만화잡지 〈SYNC〉 창간,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 전시 ‘젊음이 있다면’ , 건축가 김인철의 <공간열기>
등록 2011-01-28 14:53 수정 2020-05-03 04:26
만화잡지 〈SYNC〉 창간

만화잡지 〈SYNC〉 창간

’진지’한 불온 만화 보세요~

사회참여적 리얼리즘 만화잡지 〈SYNC〉창간

오랜만에 만화잡지가 나왔다. 그것도 ‘진지’한 만화잡지다. 〈SYNC〉(길찾기 펴냄). 순정만화, 명랑만화, 리얼리즘 만화 등 만화풍은 가지각색이되 이들이 내세운 것은 ‘인문’이다. 사회참여적 리얼리즘 만화를 무대 가운데로 불러들이는 것이 목표다. 1960년생 만화가 탁영호는 4·19를 집중 조명한 을 그렸다. 만평꾼 출신 편집장 박희정은 에서 ‘3천만원’ 판결을 끌어낸 서울대 성희롱 사건을 다시 조명하고, 성희롱에 대한 ‘교육’을 한다. 장경섭은 또 하나의 ‘장모씨 이야기’를 추가했다. 이다. 화장실에서 영혼을 팔고 불후의 명작을 얻은 장모씨는 어떻게 될까.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

연극으로 만나는 김소진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고 김소진의 소설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김소진의 연작 장편소설 을 원작으로 한 동명 창작극이 2월6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극장에서 진행된다. 김소진 자신의 유년 시절을 담아낸 이 작품에는 1970년대 한 지붕 아래 아홉 가구가 모여 사는 기찻길 사람들의 애환과 삶이 녹아 있다. 이 작품은 대사와 지문을 곧바로 연극으로 옮기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연극성이 잘 살아 있으며, 특히 생활어와 토착어, 방언이 말의 잔치나 다름없이 펼쳐져 귀를 즐겁게 해준다. 김재엽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이정은, 백운철, 선명균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전시 ‘젊음이 있다면’

전시 ‘젊음이 있다면’

젊음이란 이름의 호기심

‘공간 해밀톤’의 마지막 전시 ‘젊음이 있다면’

서울 이태원 골목 중고 가구점을 개조해 만든 임시 전시장 ‘공간 해밀톤’이 1년6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공간 해밀톤이 이태원에서 여는 마지막 전시 ‘젊음이 있다면’이 2월13일까지 열린다. 공간 해밀톤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돌을 나르고 페인트칠을 했던 설치팀과 큐레이터가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에는 김상인·김희연·박성진·박치영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획자 양지윤은 “‘젊음이 있다면’에서 ‘젊음’은 숫자로 정의되는 물리적 젊음이 아니라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호기심 있는 태도”라며 “예술가의 삶을 시작하려는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서와 일상을 담담하게 드러낸다”고 말했다. 설 연휴에는 휴관한다.


건축가 김인철의 <공간열기>

건축가 김인철의 <공간열기>

건축, 일상의 재구성

옛것과 오늘의 것이 하나의 풍경으로, 건축가 김인철의

건축은 일상을 재구성하는 일이다. 터를 잡고 땅을 다듬어 집이 앉히는 각각의 단계에서 건물 안과 밖에서 이뤄질 일상은 절대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집을 만드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의 삶이 연계된 일이다. 그래서 현대의 건축물에는 과거 건축물의 형식·용도·기능·설계 등 건축 요소가 조금씩 배어 있다. 건축가 김인철은 (동녘 펴냄)를 통해 전통 건축물과 오늘날의 것을 이어보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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