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잡지 따윈 필요 없어〉
일본 영화 마니아들은 집중하시길! 서울아트시네마(서울 종로3가)에서 한 달에 한 번 개최되는 ‘일본 영화 걸작 정기 무료상영회’의 하반기 영화 리스트가 발표됐다. 8~10월에는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청춘물과 가족물을, 11~12월에는 일본 핑크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8월9일에 선보이는 은 개구쟁이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다. 199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작품이다. 한 연예부 기자의 파란만장한 취재기를 담은 (9월13일), 스즈키 세이준의 청춘영화 (10월11일), 구마시로 다쓰미 감독의 핑크영화 (11월8일)와 (12월13일)이 순서대로 스크린에 걸린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741-9782.
캇툰 정규 5집 〈노 모어 페인〉
일본의 아이돌 그룹 캇툰이 8월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캇툰은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자니스 소속의 남성 6인조 댄스그룹. 2001년부터 멤버들이 각자 연기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뒤 2006년 첫 싱글 를 발매하며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20대 멤버들로 구성된 캇툰은 지금까지 12장의 싱글앨범과 5장의 정규앨범이 모두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를 만큼 실력 있는 그룹이다.
콘서트에 앞서 최근 한국에서 정규 5집 도 선보였다. 일본에서 드라마 주제곡과 광고음악으로 사랑받은 등 14곡을 묶은 앨범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솔로로 활동 중인 아카니시 진을 제외한 5명만 참여할 예정이다. 문의 02-410-1683.
〈베로나의 두 신사〉
셰익스피어의 희곡 가 음악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베로나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두 친구 발렌타인과 프로튜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희곡으로 알려져 있다. 등에서 드러난 셰익스피어만의 로맨스와 코미디적 요소들이 모두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번 음악극은 셰익스피어극을 전문으로 연출해온 영국 여성 연출가 글렌 월포드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공연했던 음악극 버전을 그대로 선보인다. 두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이율이 맡았다.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곁들인 는 7월17일부터 8월2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4만~6만원. 자세한 공연 시간은 블로그(blog.daum.net/seensee-play) 참조.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암흑 속에서 너무 무섭고 외로워 톡톡. 세상을 두드리면 울던 엄마가 웃었다. 그 느낌 하나만 믿고 바깥으로 나왔’지만 ‘이름조차 행방불명된’ 소녀는 아빠에게 172번째로 맞고 엄마가 135번째로 밥을 굶긴 어느 날, 집을 나온다. 소녀의 걸음이 닿는 곳 마다 하나같이 ‘못나고 실패하고 가짜 취급받는 생애’들이 즐비하다. 소녀는 세상의 고통을 만나며 혹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놓는 여정을 통해 ‘누군가 웃으려면 누군가는 반드시 울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문장의 틈새에는 일상적이지만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파 하는 슬픔·박탈감·외로움 등이 서려 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이 소설을 두고 ‘서너 페이지에 한 번쯤, 그 자체가 목적인 아름다운 문장들 때문에’ 멈추게 한다고 했다. 그러나 더디고 머뭇거리는 문맥은 아니다. 잘 읽힌다. 소설은 제15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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