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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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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공포·광기의 감옥 행위극으로 문 여는 PiFan〉외

등록 2010-07-07 15:15 수정 2020-05-03 04:26
〈엑스페리먼트〉

〈엑스페리먼트〉

공포·광기의 감옥 행위극으로 문 여는 PiFan로 7월15일 개막해 9일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열린다. 7월15일(목) 개막해 아흐레간 축제를 벌인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시작됐다. 6월29일 시작된 온라인 예매에서 매진작이 속출하고 있다. 7월1일 저녁 6시30분 현재 53편의 영화가 온라인 매진됐다.

개막작은 다. 이미 영화화된 바 있는 ‘스탠퍼드 감옥 실험’을 다룬다. 신문광고를 보고 모인 26명의 실험 참여자는 무작위로 죄수와 교도관으로 나뉜다. 어리둥절한 이들에게 제복이 입혀진다. 곧 그들은 역할에 몰입해 광기 어린 행위극을 벌인다. 예정된 14일의 실험은 충격과 공포 속에 닷새 만에 끝나고 만다. ‘미드’ 의 ‘감옥 전문가’ 폴 셰어링 감독이 연출했고 에이드리언 브로디, 포레스트 휘태커가 출연한다. 폐막작은 이다. 지난해의 성공에 힘입어 1년 만에 2편이 선보인다. 교생실습이 시작되고 고등학교에는 원인 모를 살인이 벌어진다. 의 영웅들인 황정음·윤시윤이 김수로와 함께 나온다. 43개국 총 193편 영화의 스케줄은 홈페이지(www.pifan.com) 참조.

‘이걸로 밥벌이’전

‘이걸로 밥벌이’전

여성노동자 밥벌이 탐색 형식도 시작도 끝도 없는 전시, ‘이걸로 밥벌이’

‘이걸로 밥벌이’전은 20~30대 여성 밥벌이를 가까이에서 연구해보는 전시다. 6월29일부터 7월30일까지 한 달간 서울 대방동 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린다. 연구는 전시와 방송·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형식도 규정할 수 없지만 전시의 끝도 짐작할 수 없다. ‘브레인스토밍’식이다. 전시로 일단 문제를 제기하고 기간 중 오픈된 상태에서 팀별로 전시를 다시 형성해간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벽화 그리는 사람, 만화가, 사진가 등 다양하다. 전지는 이란 만화수필집을 냈다. 헝클어진 만화 그림체 속에서 끈질기게 살아가는 힘을 보여준다. 다제이는 벽에 래커로 그림을 그린다. 안윤민은 해녀 이야기로 여성 노동에 관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박접골은 비정규직 여성 관련 작업을 한다. 영화 상영회도 있다. 7월5~7일 오후 4시30분 전시관 내 영상관에서 열린다. (미얀마는 ‘미안해하지 마 우린 아마 안 될 거야’의 줄임말) 등이 상영된다. 7월9일에는 공개방송, 16일에는 희망공작단의 ‘밥벌이 탐색’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홈페이지(eherstory.mogef.go.kr) 참조, 문의 02-824-3085~6.

‘짙은’의〈원더랜드〉

‘짙은’의〈원더랜드〉

가냘프지만 짙은 아우라, 2인 밴드 ‘짙은’ 드라마 삽입곡 등 담은 새 미니앨범

‘짙은’이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밴드 이름과 동명의 앨범 이후 2년 만이다. 앨범명 . 짙은은 보컬 성용욱과 그 외 모든 것을 하는 윤형로의 2인 밴드다. 앨범은 지난해 가을 제대한 윤형로가 합류하고 진행된 작업의 성과물이다. 드라마 앨범에 참여하면서 발표한 곡(드라마 삽입곡 (Feel Alright))과 지난해 발표한 싱글곡((save)·(december))을 묶고 여기에 새로운 곡을 얹었다.

타이틀곡인 <tv>는 경쾌한 기타와 보컬 성용욱의 아름다운 음색이 제대로 어울리는 노래다. 떠나간 여인을 그리는 가사를 담았다. 는 상처가 파르스름하게 돋아나는 듯한, 그간 짙은이 이룩한 특유의 아우라가 집적된 노래다. 에서는 조금 욕심을 냈다. 오케스트라의 장중함이 함께한다. 어쨌든 가냘프면서도 강한 목소리는 오케스트라에도 절대 눌리지 않는다.

〈대책 없이 해피엔딩〉

〈대책 없이 해피엔딩〉


중혁이 연수에게, 연수가 중혁에게
두 사람이 번갈아 쓴 영화 관람기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 두 남자가 있었다. (씨네21북스 펴냄)은 소설가 김연수와 김중혁이 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번갈아 쓴 영화 관람기다. 그러나 묵직한 영화 평론은 아니다. 영화를 소재 삼아 삶의 사사로운 이야기와 감상들을 풀어낸다. ‘고향 친구를 떠올리며 영화에 대해 떠들어댄다’는 게 책의 취지. 각자의 문맥에는 28년 묵은 우정을 방패 삼아 서로를 향해 던진 거침없는 농담이 스며 있다. 엿듣는 듯 재밌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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