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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밀림·태양·바다 그리고 검은 대륙〉외

등록 2010-06-23 19:01 수정 2020-05-03 04:26
밀림·태양·바다 그리고 검은 대륙
아프리카 생활 25년 담긴 강렬한 색채, 김정자 개인전 ‘내 사랑 아프리카’
김정자 개인전 ‘내 사랑 아프리카’

김정자 개인전 ‘내 사랑 아프리카’

아프리카와 사랑에 빠진 화가 김정자(66)가 개인전 ‘내 사랑 아프리카’를 6월17일~7월2일 서울 신사동 ‘갤러리 LVS’에서 연다. 서른 중반에 검은 대륙과 조우한 그는 가봉 예술전문대 미술교수로 일하며 아프리카에서 25년을 생활했다. 환갑을 맞을 즈음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마음은 젊은 날을 보낸 아프리카를 떠돈다. 붓도 아프리카의 밀림과 태양, 바다에 머물러 있다.

김정자의 그림은 일러스트처럼 강렬한 색채가 매력이다. 검은 피부를 감싼 화려한 색의 무늬옷은 자연과 어울려 사는 사람들의 긍정적 기운을 보여주는 듯하다. 작품 속 아프리카 여인들의 모습에선 언제나 평화롭고 소박한 삶의 체취가 느껴진다. 아프리카를 화폭에 담은 그의 개인전은 벌써 18번째지만, 그림액자로 만나는 검은 대륙의 모습은 여전히 신비하다. 문의 02-3443-7475.

고독과 몸과 에로스의 관계
육체의 욕망 담은 영화제 ‘에로스, 에로티카, 에로티시즘’
육체의 욕망 담은 영화제 ‘에로스, 에로티카, 에로티시즘’

육체의 욕망 담은 영화제 ‘에로스, 에로티카, 에로티시즘’

육체의 욕망을 담은 에로티시즘 영화를 모아 영화제가 열린다.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나다는 6월23일 ‘에로스, 에로티카, 에로티시즘’ 영화제의 막을 올린다. 총 8일간 ‘고독&에로스’와 ‘몸&에로스’란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눠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독&에로스’ 섹션은 등 일상에 숨겨져 있던 욕망과 고독이란 정서를 다룬 영화를 골랐다. ‘몸&에로스’ 섹션은 몸에서 시작된 에로스가 마음속으로 스며 들어가는 섬세한 과정을 보여주는 에로티시즘 영화들을 모았다. 등이다.

에로티시즘 영화를 선보이는 영화제인 만큼 관람 연령은 만 18살 이상이다. 관람료는 7천원. 문의 02-3672-0181.

만화에서 듣던 그 음색 라이브로
주제가 부른 스아라의 첫 내한공연
〈우타와레루모노〉 주제가 부른 스아라의 첫 내한공연

〈우타와레루모노〉 주제가 부른 스아라의 첫 내한공연

TV 애니메이션과 게임 음악을 주로 불러온 일본 여가수 스아라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칭송받는 자)의 주제가 ‘몽상가’로 유명해진 스아라는 최근에도 다양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불러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애니메이션 의 엔딩 테마곡 ‘붉은 실’ ‘내리는 눈처럼’과 의 주제가 ‘프리 앤 드림’ 등이다.

아이 목소리처럼 투명하고 밝은 목소리를 가진 스아라는 이미 홍콩 등지에서 라이브 공연을 연 바 있는 실력파 가수. 이번 내한 공연도 국내 정상급 세션 연주자들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6월26일 서울 홍익대 사운드홀릭에서 한 번만 열린다. 티켓 가격은 5만5천원. 예매는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공연 홈페이지(blackseal.co.kr/suara2010) 참조.

이 인간을 고발합니다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요상한 인간 세계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카프카는 왼쪽 송곳니가 부정합인 페르시아 고양이다. 그래서 부모 고양이와 오래 함께할 수 있었다. 주인이 입양 보내기 미안해해서다. 어느 날 어린 여자아이와 일러스트레이터가 고양이를 입양하러 왔다. 행복의 냄새가 나는 듯했다. 집에 가니 이우일이라는 만화가가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인터넷 중독을 걱정하면서도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소파에서 자는 줄 모르고 부인을 찾아 동네를 헤맨다. 학습지 선생님이 와 있는데 벌거벗은 모습으로 거실로 나오기도 한다.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고양이 눈으로 인간을 바라본 ‘인간 고발’이다. 이 인간들이 만화가이기에 더 신기하다. 양영순은 한밤중 전화를 걸어 “지금 호텔인데 아침에 가서 자도 되느냐”고 물어본다. 왜 호텔에서 안 자고? 호텔은 마감용이다. 호텔에서 일하면 호텔비가 아까워 열심히 일을 하니까 호텔에 가는 거다. 이우일이 카프카인 체한 게 눈에 많이 띈다는 점, 주의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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