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디지털 영화로 더위 씻자
지난해 호평작 모은 ‘신디 잼 섬머 2010’
아시아 신인감독의 디지털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이하 신디 영화제)가 6월21~23일 3일간 서울 CGV압구정 무비꼴라쥬관에서 ‘신디 잼 섬머 2010’을 개최한다. 8월18~24일 열리는 영화제에 앞서 미리 선보이는 신디 잼 섬머는 전야제 성격의 여름 축제다.
신디 잼 섬머는 지난해 열린 신디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은 작품을 모아 보여준다. 지난해 대상 격인 레드카멜레온상을 받은 중국 영화 (감독 쉬통)을 비롯해 일본 영화 (감독 후나하시 아쓰시), 싱가포르 영화 (감독 셔먼 옹) 등 모두 9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감독 박은영), (감독 강상우) 등 한국 단편영화 4편도 포함돼 있다. 1편 관람료는 4천원이며, 하루 4편을 볼 수 있는 데이 티켓은 1만원이다. 문의 02-511-7553.
영성 음악가 제니퍼 베레잔 콘서트 ‘천 개의 눈, 천 개의 손…’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린 영성음악가 제니퍼 베레잔이 ‘천 개의 눈, 천 개의 손-돌봄과 치유의 노래들’이란 제목으로 6월18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국제회의장 내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유니온신학대 현경 교수의 책 에 소개된 이후 세계영성음악제인 ‘화엄제’를 비롯해 한국에서 몇 차례 공연을 가졌던 베레잔은 이번에도 익숙한 포크음악 선율로 관객의 노래 명상을 도울 예정이다. 평화·안정·고요를 테마로 하는 영성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마음을 위로하는 영성음악 콘서트답게 무대와 객석이 함께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베레잔이 치유와 돌봄의 지혜를 담은 소리와 노래를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소리를 만들어 부를 계획이다. 티켓 가격은 5만원. 문의 02-3676-3301.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무대에서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영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으로 유명한 영화 (1986)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은 영화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왔다. 18세기 남아메리카에서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두 선교사의 대비를 통해 종교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모리코네는 아들 안드레아와 함께 뮤지컬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영화 에 쓰였던 주제곡과 뮤지컬을 위해 새로 작곡한 6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은 한국의 기획과 자본으로 외국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뮤지컬이다. 국내 제작사 상상뮤지컬컴퍼니가 기획·투자하고, 이탈리아 뮤지컬 제작사 에페소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다. 연기는 모두 이탈리아 현지 배우들이 한다. 한국에서 기획한 작품인 만큼 국내에서 먼저 공연한 뒤 내년 유럽 공연을 거쳐 브로드웨이로 진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6월13일~7월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과 공연 시간은 홈페이지(musicalmission.co.kr) 참조. 문의 1688-9721.
작가 배명훈의 신작 단편집
한 박사가 ‘조약’을 남기고 자살한다. 조약은 조약돌이자 약속인데, 한 손에 쥘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동그란 돌멩이다. ‘나’는 그 제품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증명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이를 어째. 이게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데. 남긴 메모에는 존재를 추출해내는 기계라고 적혀 있다. “이건 진짜 예술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쓸모가 하나도 없거든요.” 이것은 ‘존재’다. ‘존재’로서 고민하지 않으면 다가갈 수 없는(‘안녕, 인공존재’).
비상한 상상력으로 세워올린 674층 건물 의 작가 배명훈이 1년 만에 펴낸 단편집이다. (북하우스 펴냄). 얼굴이 커진 저격수(‘얼굴이 커졌다’), 휴대전화 매뉴얼을 읽는 아이(‘매뉴얼’), 한곳에 모인 한·중·일 발굴단(‘누군가를 만났어’) 등 엉뚱한 소재로 시작해 현실과 나란히 비유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다 번쩍 생각거리를 남기고 끝난다. 소설가 신경숙이 “다른 별에서 써가지고 온 것 같은 서사”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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