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49개국 209편 선보여</font>
전세계 신인감독을 발굴해온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한 번째 막을 올린다.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 동안 전주 시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영화의 거리’ 등지에 있는 14개 상영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는 한국·미국·일본·페루 등 49개국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 등 모두 209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은 박진오 감독의 이 선정됐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 지망생인 준과 써머가 나누는 운명적 교감을 그린 영화다. 폐막작으로는 멕시코 출신 페드로 곤잘레스 루비오 감독의 가 상영된다. 산호초 군락지를 배경으로 멕시코 남자와 이탈리아 여자의 결혼생활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내 인간과 자연의 결속을 이야기한다. 영화제에 대한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jiff.or.kr) 참조.
<font color="#638F03"> 효리만의 논리
‘트렌드 세터’의 4집 </font>
‘트렌드 세터’ 이효리가 정규 4집 앨범 을 발표했다. 3집 이후 2년 만의 컴백이다. 본격적인 음반 활동 전임에도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미리 선보인 4집 수록곡 는 포털 사이트의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4집 앨범은 ‘이효리만의 논리로 만든 앨범’이란 콘셉트에 맞게 이효리의 여성미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짧은 금발머리를 한 이효리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은 물론이고 음악에서도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은 힙합에 기반을 두면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지양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후렴구인 ‘치티치티 뱅뱅’이 중독성 있는 곡은 이효리가 직접 작사했다.
보다 먼저 공개돼 관심을 끈 는 ‘리쌍’ 개리가 작사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트로 팝 분위기의 곡이다. 타이틀곡과 다른 몽환적인 느낌의 트로트풍 노래다. 이효리는 지난 4월15일 케이블 채널 엠넷 의 첫 컴백 무대를 통해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font color="#638F03"> 주제 넘어, 여백에서 숨을 쉬다
신문사 사진부 기자들의 전시회 ‘만취부동’</font>
취재 현장에선 경쟁자지만 현장을 떠나면 서로의 작품 세계를 독려해주는 동료인 현직 신문사 사진부 기자들이 모여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 이름은 ‘취만부동’(吹萬不同). ‘만 사람이 피리를 불어도 소리가 서로 같지 않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존재를 인정하자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 강재훈 사진부장, 김선규 사진부장, 우철훈 사진부장, 조용철 사진부장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 연꽃·동행·길·구름을 주제로 사진을 전시한다. 좁은 지면을 위해 한눈에 주제를 알아볼 수 있는 여백 없는 사진을 주로 찍던 이들은 모처럼 여백이 넘치는 사진으로 숨통이 트인 듯 보인다. 물에 젖어 맑은 연꽃, 짐수레를 밀고 가는 노부부의 뒷모습, 하늘과 맞닿아 끝없이 펼쳐진 제주 올레길, 시간과 날씨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구름 모습에서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던 이들의 즐거움이 읽힌다. ‘취만부동’ 사진전은 4월19~30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 전시실에서 열린다. 02-733-5322.
<font color="#638F03"> 한국 영화 진풍경
영화평론가 김소영의 </font>
1934년 부터 2009년 까지 한국 영화의 진기한 풍경을 영화평론가 김소영이 10개로 모았다. (현실문화 펴냄). 첫 번째 진경은 재중 조선인 장률 감독의 영화 과 다. 한국 혹은 남한의 ‘내셔널’ 영화의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2경은 한국 근대영화의 첫 장이다.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된 는 식민지적 근대의 유혹과 매혹을 보여준다. 4경 ‘근접 섹스’에서는 김기영의 와 박찬욱의 를 함께 살핀다. 아내를 대체하는 하녀와의 ‘근접 섹스’에서 드러나는 근대화와, 신화적 판타지 속의 근친상간을 통해 가 보여주는 현대화의 문제가 직조된다.
5경은 이만희, 7경은 임권택에게 바치는 찬사다. 이만희의 영화는 ‘무드’라는 키워드를 통해 설명되며, 임권택의 영화의 성숙된 유장미에 존경을 보낸다. 9경에서 페미니스트 평론가인 김소영은 페미니즘의 강한 비판을 받은 김기덕 영화를 재발견한다. 그는 이후의 김기덕 감독이 “페미니즘의 비판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변화를 꾀한 동시대 감독”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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