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KIN] 〈‘음악인’ 김C 콘서트〉외

등록 2010-01-20 17:12 수정 2020-05-03 04:25
‘음악인’ 김C 콘서트

‘음악인’ 김C 콘서트

‘음악인’ 김C 콘서트
따뜻한 노래·뜨거운 노래 ‘…어쿠스틱 레인보우’

세상이 아무리 김C를 예능인으로 생각해도, 김C의 본업은 음악인이다. 언제나 음악이 자신의 중심이라 밝혀온 김C(뜨거운 감자)가 소극장 무대에서 콘서트를 연다. 1월22일 저녁 8시 홍익대 앞 브이홀에서 김C의 음악을 들려주고 생각을 풀어놓는 ‘Concert 어쿠스틱 레인보우’가 열린다.

2009년 시작한 인권콘서트 ‘휴먼’의 후속 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김C는 그동안 만들고 불러온 노래뿐 아니라 겨울 내내 작업해온 신곡들도 들려준다. 공연 제목처럼 무지개 같은 희망의 선율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녹여줄 따뜻한 노래도 있고, 먹고살기 힘든 세상과 소외된 현실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를 담은 뜨거운 노래도 함께한다. 김C와 함께 고범준(베이스), 고경천(건반), 이기태(드럼) 등이 무대에서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준다.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김C의 음악을 가까이서 보고 들을 기회다. 관람료 3만3천원. 문의 02-323-3704.

‘부평아트뮤직페스티벌’

‘부평아트뮤직페스티벌’

광고

국카스텐 공짜로 본다
부평아트센터 개관 기념 ‘부평아트뮤직페스티벌’

인천에서 인디 뮤지션과 지역 뮤지션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게다가 관람이 무료다. 2월12일 저녁 7시 부평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부평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부평아트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여기에 이장혁·국카스텐 등 쟁쟁한 인디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공연에 나오는 밴드 국카스텐은 2008년 EBS 의 ‘헬로루키’ 연말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팀이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음반상을 받았고, 허클베리핀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받았다. 허클베리핀과 이장혁의 음반은 이 지난해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엔 공연 주관 기획사인 루비살롱레코드가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인천 지역 뮤지션 2팀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 및 오디션 신청은 블로그(blog.naver.com/bupyeong_art)에서 하면 된다. 문의 032-506-9000.


〈열흘 밤의 꿈〉

〈열흘 밤의 꿈〉

광고

일본 영화 걸작도 공짜로 본다
옴니버스 영화 등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 영화 걸작 정기 무료상영회는 올해도 계속된다. 2008년부터 서울 낙원동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작된 ‘일본 영화 걸작 정기 무료상영회’는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일본 걸작 영화를 상영해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본의 거장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마무라 쇼헤이,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영화를 집중 조명했다.

1월18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올해 첫 상영회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10명의 독특한 옴니버스 영화 이 상영되고, 2월과 3월에는 서울아트시네마가 주최하는 영화축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간에 맞춰 일본 액션영화를 상영한다. 2월8일엔 마스다 도시오 감독의 (오후 4시),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저녁 7시)를 상영하고, 3월15일엔 노무라 다카시 감독의 (오후 5시),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저녁 7시)을 준비했다. 4월엔 일본 실존문학을 대표하는 아베 코보의 소설을 영화화한 , 5월과 6월엔 1950~60년대 일본 청춘영화를 대표하는 가 상영된다.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 참조. 문의 02-741-9782.


〈밝은 미래〉

〈밝은 미래〉

광고

완성도 높은 누아르 만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영곤의

(이영곤 각색·그림, 진철수·이우열 글, 팝툰 펴냄)는 본격적인 누아르 만화다. 흑백으로 일색하던 ‘누아르’가 아니라 전면 컬러인 누아르 장르 만화다. 제목 ‘밝은 미래’는 워낙 현실이 어둡기에 붙었다. ‘현실은 누아르’겠다.

뺨을 긋는 긴 상처를 지닌 한 아이가 고아원에서 깨어난다. 아이는 이름도 기억 못한다. 아이가 모르는 건 이름만이 아니다. 통증도 맛도 못 느낀다. 통증은 모르는데 반사신경은 귀신급이다. 현태라고 이름 붙여진 아이는 아이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최씨에게 맡겨지고, 서울 종로 보석상의 조직 깡패로 성장한다. 현태의 과거 수수께끼를 푸는 임상심리사, 햇빛을 못 보는 희귀병에 걸린 재벌, 법의학자 출신의 연쇄살인범 등 특이한 인물들이 누아르적 ‘캐릭터 연기’를 펼친다. 밀수와 탈세로 얼룩진 보석 커넥션과 교통사고로 분실된 보석 등의 스토리 전개도 흥미진진하다. 영화를 보는 듯, 장면 연출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책장을 덮는 순간 2권이 기다려질 것이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광고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