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청소녀·트랜스젠더·레즈비언의 목소리 담은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가 4월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신촌의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여성, 소수자의 목소리로 말하다’. 29개국 100편의 영화가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소수자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부문인 ‘이주 여성 특별전: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다!’ ‘청소녀 특별전: 걸즈 온 필름’은 올해의 주제를 반영한 부문이다. 여성 성소수자인 트랜스젠더와 레즈비언을 다룬 ‘퀴어 레인보우’에도 12개국 1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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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 브라질 상파울루 변두리에서 힙합밴드를 결성한 흑인 소녀들이 남성들의 세계인 힙합계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6년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을 만큼 대중성도 뛰어나다. 개막작의 감독인 타타 아마라우와의 대화도 4월7일 열린다. 올해의 ‘감독 특별전’ 주인공은 헝가리 출신의 마르터 메사로시. 동유럽 여성주의 영화의 선구자로서 으로 197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다. 특별전에는 을 비롯해 (1987) 등 5편이 상영된다. 4월8일 오후 2시 아트레온 4관에서는 일흔을 넘긴 감독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된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 부문에는 5개국 17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상영된다. 이 밖에 ‘제국, 지구화, 아시아 여성들의 이주’라는 주제의 국제포럼 등 다양한 토론회도 열린다. 서울여성영화제는 해마다 좌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홈페이지(www.wffis.or.kr), 02-583-3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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