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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타임] <청송의 보호를 고발하다> 외

등록 2007-03-23 00:00 수정 2020-05-03 04:24

‘다시 보고 싶은 연극’ 무대 오른

극장 ‘용’이 마련하는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연극 가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연극 살리기’라는 짐을 짊어진 작품인 셈이다. 지난 2001년 초연된 이 작품은 그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뽑히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금은 ‘청송 제3교도소’로 이름을 바꾼 ‘청송보호감호소’를 배경으로 4명의 죄수를 통해 인간 본연의 자유에 대한 열망과 사회보호라는 명분 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고발한다. 영화 에서 투덜이 영월 지국장으로 분했던 정규수, 등에서 무술로 다져진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준배, 최근 OCN의 에 출연하는 윤기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주목받은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사회성 짙은 주제를 웃음으로 버무려낸 것은 고연옥(희곡), 김광보(연출)의 저력이라 하겠다. 인간에게 자유와 구원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3월23일~4월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1544-5955.

중국 유일의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중국 유일의 국립 오케스트라인 ‘중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CNSO)가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내한공연을 갖는다. CNSO는 1956년 중앙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창단해, 40년 뒤인 1996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CNSO의 상임지휘자 리신차오가 국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21일), 피아니스트 강충모(23일)와 협연한다. CNSO의 대륙적인 웅장함과 함께 강동석 특유의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와 강충모의 철저한 탐구를 통한 내면 연주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21일에는 시벨리우스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낭만주의 시대의 마지막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이, 23일에는 중국풍이 느껴지는 추첸민의 작품 을 비롯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3월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02-2195-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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