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좋든 싫든 협주를 하려면 이 광속에 속도를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
2006 겨울호, 창간 5주년 기념 권두 제언(정과리 지음)
정과리 교수가 계간지의 운명에 대해 걱정을 좀 해주셨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사주간지에서 밥을 얻어먹다 보니,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은 시간. 처음엔 계간지가 떨어져나갔고, 곧이어 월간지가 떨어져나갔다. 그다음엔 주간지이고, 그다음엔 일간지? 뭐, 잡지가 다 없어졌다는 얘기는 아니고, 담론의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더 먼 주변부로 이동해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광속의 시간에서 오직 문제는 (차마 말하기 죄송스럽지만) 나의 밥이다. 시대를 한탄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이 빨리 달린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만, 낚시 여행을 애호하는 것처럼 시사주간지도 꽤 ‘애호’할 만하다는 것. 요 정도는 말하고 싶다. ‘필요’가 아니라 ‘애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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