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는 근본적인 과제가 놓여 있다.
‘유럽으로 돌아오라’라는 구호를 실현하는 것이다.
<프라하의 여름>(바츨라프 하벨 지음, 강장석 옮김, 고려원 펴냄)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나는 노문과를 나왔다. 선택의 이유는 도스토예프스키를 낳은 러시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고(대한민국 부모들은 ‘어린이 세계명작’을 읽히지 말아야 한다) 결과는 학사경고장 2개다. 어쨌든 러시아를 읽으면 곰 같은 대국의 식욕에 늘 상처받는 존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경멸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폴란드인, 즉 중부 유럽(혹은 동유럽) 국가들이다. 러시아에 대한 깊고 오래된 증오를 가진 이들은 자신들의 강탈당한 자궁, 유럽에 대한 귀소본능을 표출하고 있다. 꽤 균형 잡힌 정치인으로 알려진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의 귀향이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로 이들의 미래가 궁금하다. 건투를 빈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4/53_17902037469106_20260924500078.jpg)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

“국민 감사”한다더니, 삼성전자 온누리상품권 지급 깜깜무소식

한동훈이 자초한 3개의 수사, 뿌린 대로 거둘 시간

특식도 접견도 없이…윤석열 옥중서 두번째 추석, 아침은 떡국

이 대통령 “북한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어긴 우크라에 아쉬워”

‘증오 정치’가 만든 이중전선…상대엔 전면전, 내부는 권력투쟁

연휴에도 뜨거운 조희대…민주 “대통령에 사법권 휘두르는 정치꾼”

미중 정상 백악관 회담 돌입…트럼프 “시진핑과 안보·AI 논의”

“아빠의 길을 같이 가서 좋아요”…8년을 견딘 여서정의 기쁨

투톱 오현규·손흥민 골…모레노 체제 축구대표팀 에콰도르에 3-0 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