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an takes a job, you know and that job becomes what he is. 인간이 한 직업에 종사하다 보면 그 직업이 그의 모습이 되지. - <택시 드라이버> 중
▣ 김도훈/ 씨네21 기자
학교 선생님인 친구가 있다. 이 친구를 만나면 가끔 내가 다시 고딩이 된 것(으악!)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너는 앞으로 뭘 할 거냐. 요즘 과외활동(취미라는 뜻일 게다)은 뭘 하느냐. 방학, 아니 휴가 때는 어디 가냐.” 그런가 하면 보험회사 다니는 친구는 내 노후를 걱정하느라 여념이 없다. 물론 자기 회사 보험에 들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저 선심으로 하는 이야기들. “니 월급 받아서 그렇게 살면 늙어서 추해진다. 이런 상품(보험) 한번 찾아봐라.” 그랬다. 파트타임으로 사진을 찍던 친구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이런 말을 했다. “넌 왼쪽 얼굴이 훨씬 좋아.”(이런 말 들으면 저절로 오른쪽 얼굴만 찡그려진다.) 지난주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뭔가 숨기는 눈치다. 야. 지난주에 너 왜 전화 안 받았냐. 어디 갔었는데? 누구랑? 몇시까지 마셨는데? 무슨 이야기 했어? 뭐하는 사람이야? “야. 너 기자 같애. 좀 닥쳐”라는 말이 돌아왔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트럼프, 파격 공항 영접…시진핑 11년 만의 국빈 방미 시작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4/53_17902037469106_20260924500078.jpg)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

‘증오 정치’가 만든 이중전선…상대엔 전면전, 내부는 권력투쟁

이 대통령 ‘내란 특수본’ 검토에…야권 “조희대 겁박용” 반발

“국민 감사”한다더니, 삼성전자 온누리상품권 지급 깜깜무소식

‘김현지 논란’에 이재오 “경기·성남 라인, 대통령과 스스로 거리 둬야”

“한동훈 방송이에요?” 나경원, 질문 탁 끊더니 “우리도 열심히 하는데 섭섭”

신유빈·장우진 앞세운 남녀 탁구단체전 ‘동’…모두 일본에 져
![설마? [그림판] 설마?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3/53_17901601743681_20260923502893.jpg)
설마? [그림판]

북한, AG 나흘 만에 첫 금·은·동…여자 역도 리성금, 세계신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