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9월8~19일 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 2관(02-3676-9596)
페테르부르크의 여름 14일간 벌어진 라스콜리니코프의 전당포 노인 살인사건과 그를 둘러싼 인물의 변화 궤적을 다룬 도스토예프스키 원작소설을 5시간30분 동안 무대에 올린다. 우리 시대의 수많은 작품들이 도스토예프스키에 빚지고 있으면서도 그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극단 제5스튜디오가 무대에 올리는 은 새로운 해석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진수를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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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배경은 도시의 빈민가이며 사건의 공간은 인물이 드러나기 좋은 방과 방으로 형성되어 있다. 방은 고립된 장소로서 거대한 사회 안에서 고립된 개인의 생활 조건이고 사유의 조건이다. 연극은 전체 7장, 49개의 장면을 배치해 능동적 해석을 꾀했으며, 전반부는 빠른 사건의 진행을 보이지만 중반부는 인물의 심화와 충돌이, 후반부는 파국으로 향하는 행보를 세밀히 보여준다. 소설의 탄탄한 구성을 재단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사고와 행동을 온전하게 지켜냈다.
전시 ‘홍승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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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24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02-735-8449)
극소의 단위 ‘픽셀’을 이용해 회화, 설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픽셀은 붓과 물감처럼 생명력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예술행위에 따른 시각적 효과를 공간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색다르게 경험하도록 벽화를 통해 이미지의 다양한 조합과 변화를 시도했다. 음악과 함께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시각적 최소 단위인 픽셀의 시각적인 움직임의 조합을 만끽할 수 있다.
음악회 ‘금난새화 함께하는 가을밤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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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4일 강원도 홍천군 대명 비발디파크 야외무대(033-430-7540)
저녁 노을과 밤하늘의 별빛을 배경으로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을밤 음악여행’. 주페의 ,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등이 연주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화려한 음악세계를 즐길 수 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음반 수록곡 가운데 인기를 모은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의 길목에서 자연과 음악의 환상적 어우러짐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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