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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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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예감’] 다양한 문화체험 더위를 날리세요

등록 2004-07-29 00:00 수정 2020-05-03 04:23

다양한 문화체험 더위를 날리세요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만한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온가족이 함께 떠난다면 휴가지 선택의 괴로움도 덜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게 ‘2004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 유네스코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는 7월29∼31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중국 ‘북경 제9고교 진판무용단’과 몽골 ‘국립예술학교 공연단’ 등 6개국 11개 팀이 참가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한다. 오는 31일에는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선정된 성악가 조수미와 참가국 어린이들이 펼치는 특별공연도 예정돼 있다(031-228-3913).

수도권을 벗어나면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가 기다린다. ‘자연·인간·연극’이라는 주제로 7월31일∼8월17일 거창군 일대 야외극장과 거창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42개팀이 참가하는 공식 공연 프로그램은 물론 학술세미나, 해외공연 사진전, 키프트 클럽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2박3일 동안 연극을 즐기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바캉스씨어터 프로그램을 이용해볼 만하다(055-943-4152∼3). 경북 성주군 성밖숲에서는 야외공연예술제인 ‘제17회 전국민족극한마당’이 8월5∼8일 펼쳐진다. 민족극한마당은 공연을 보며 즐기고, 워크숍 들으며 배우고, 광대를 곁에서 느끼는 축제다(054-931-5341).

동해안으로 떠나는 가족들이라면 경춘가도를 달려 춘천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8월3∼8일 춘천문화예술회관과 국립춘천박물관 등지에서 ‘2004 춘천국제연극제’가, 8월6∼15일 춘천인형극장과 고슴도치섬(위도) 등지에서 제16회 ‘춘천인형극제’가 열린다(033-242-8450).

도심에서도 온 가족이 이색적인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7월30일∼8월9일 대전에서 열리는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4’에 가면 재미와 배움이 있는 과학 바캉스를 체험한다. ‘미래로 가는 다섯개의 문’이라는 주제로 휴먼테크놀로지, 퓨처 월드, 사이언스 환타지 등을 관람한다. 극지의 풍물을 재현한 ‘남극체험관’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042-866-5143).

아이스발레

7월31일~8월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472-4480)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내한공연. 러시아 발레의 예술미학과 고난도 아이스 스케이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고전 레퍼토리를 아이스발레로 구성해 예술성과 오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미하일 카미노프가 예술 총감독을, 러시아발레아카데미 출신 콘스탄틴 라사딘이 연출을 맡았다.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8월10~11일), 대전 예술의 전당(8월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8월18~19일)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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