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X청도72시간송년회. 밀양과 청도에서 송전탑건설반대 투쟁 중인 어르신들이 2박3일간 전국의 투쟁현장을 돌며 서로 아픔을 나누는 송년 행사를 했다. 한겨레 박승화
아무런 해결책도 대안도 없이 맨몸에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할매들은 길을 나섰다. 자신들과 싸움을 같이 해준 이들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만 있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 하신다. 아픈 사람 속은 아픈 사람이 안다. 전국을 돌며 할매들은 같이 울고 함께 소리 지르며 서로 보듬었다. 폭설도 경찰도 할매들의 발을 묶어놓지 못했다. 땅을 빼앗기고 자식을 묻고 일자리를 잃은, 한겨울 벼랑 끝에 서 있는 이들에게 할매들의 거친 손은 따듯한 위로가 되었다. 할매들의 72시간 이어진 송년회는 지금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사람의 온기만이 사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강원도 홍천에서 간밤에 내린 폭설로 끊긴 도로를 걸어나가고 있다.
할매들이 구미 스타케미칼을 찾은 날은 굴뚝 농성 중인 차광호씨의 생일이었다.
한국전력 본사 개소식 행사장으로 향하다 경찰의 제지에 막혀 있는 경남 밀양 상동마을 대책위 김영자 총무.
할매·할배들의 단출한 식사.
밀양 할매와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등은 다른 듯 같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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