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권자들이 정치 뉴스를 접하는 통로로 주로 인터넷을 활용한다는 건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투표 등 정치적 선택을 위한 정보를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얻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9%가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신문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TV나 라디오’는 29.9%, ‘주변 사람과의 대화’는 17.3%, ‘신문 및 잡지’는 4.9%였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2.6%였다.
하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뉴스 소비 행태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난 대목은 곱씹어볼 만하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다자 구도)에선 ‘TV나 라디오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9.8%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을 꼽은 응답자는 31.5%였다. ‘신문 및 잡지를 주로 이용한다’고 한 응답자는 8.3%였다. 자신의 정치이념을 ‘보수’로 규정한 응답자 중에서도 ‘TV·라디오’ ‘신문·잡지’를 꼽은 응답자는 31.3%와 14.1%로 역시 평균보다 높았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 지지층에서 TV와 라디오, 신문과 잡지 등 전통적 미디어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선 인터넷 이용 비율이 57.2%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도 43.1%였다.
한귀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30대 안에서도 보수층이 TV와 라디오, 종이신문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체의 일방성과 상호성 측면에서 보면 보수적 유권자일수록 일방향적 미디어(신문과 방송)를 주로 이용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이용 여부에 대해선 ‘이용한다’는 응답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57.7%, 42.3%였다. SNS를 통해 주고받는 화제로는 ‘개인적 일상생활’이 67.8%로 가장 많았고, ‘시사와 정치 이슈’라는 응답은 1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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