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계산이 어렵지 않은 수식이다. 의미하는 바는 좀 복잡하다.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예상외의 승리를 거뒀다. 총 300석 가운데 152석을 차지해 야권 지지자들을 거의 패닉 상태로 몰고 갔다. ‘과반 의석’이 뜻하는 것은 다른 모든 정당의 의석을 합쳐도 ‘게임’이 안 된다는 얘기다. 전국적인 야권 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127석)과 통합진보당(13석) 의석을 합친 것(140석)보다 12석이 많다. 자유선진당(5석)을 합치면 차이는 17석으로 벌어진다. 무소속(3석)을 여권 성향 1명, 야권 성향 2명으로 나눠 포함하면 보수 vs 민주진보 세력의 의석은 158 대 142다. 어쨌든 ‘새누리당 과반’이라는 이번 총선 결과는 야권 지지자들에게 ‘대선은 끝났나 보다’는 절망을 일으킬 법하다.
그러나 의석수와 달리, 정당득표율은 결과가 다르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정당득표율(42.8+3.23=46.03%),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정당득표율(36.45+10.3=46.75%)이 거의 같았다. 특히 야권이 승리한 수도권은 야권의 정당지지율이 2~4%포인트 높았다. 또 비례대표 후보를 낸 20개 정당을 보수 계열과 개혁·진보 계열로 나눠 정당득표율을 더해보면(도표1 참조), 여야의 일대일 구도 ‘51 대 49’(보수 50.87% 대 진보 49.13%)가 확연히 드러난다. 총선보다 각 진영의 표 결집력이 강한 대선에서는 그야말로 박빙의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한 대목이다.
19대 국회는 원내 정당 수가 단출해진 것도 특징이다. 이번 총선에 후보를 낸 22개 정당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 통합진보당, 자유선진당 등 4개 정당만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는 친박연합·창조한국당이 있었고, 17대 국회 때는 새천년민주당·통합21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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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19대 국회의 긍정적 변화라 할 만하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여성 후보는 19명으로, 16대 6명, 17대 10명, 18대 14명보다 많아졌다. 특히 지역구 공천을 받은 여성 후보(63명)가 18대 총선 132명의 절반도 안 됐는데도 당선인 수는 늘었다. 민주당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새누리당 4명, 통합진보당 2명이다. ‘최고참’은 5선에 성공한 이미경 민주당 의원이다.
그럼에도 지역구 여성 당선인 비율은 고작
7.7%다. 남녀가 절반씩인 비례대표를 합쳐도 여성 의원 비율은 15.7%(47명)에 그친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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