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종목별 안내 사격 Shooting 금메달 15개

소총과 권총, 날아가는 표적을 맞추는 클레이 등 세 부문으로 크게 나뉘는 사격은 제1회 아테네올림픽부터 이어진 전통 종목이다. 양궁과 함께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사격은 사대에 선 채로 오랜 시간을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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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과 결선이 하루에 진행돼 가장 빨리 메달이 나오는 종목으로, 대회 개막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소총, 권총, 클레이에 5개씩 모두 15개(남자부 9, 여자부 6)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사격 종목에선 중국이 최강으로 꼽힌다. 여자소총 세계랭킹 1위 두리, 남자권총의 탄쭝량, 여자 25m 권총의 천잉 등 중국 선수들이 5개 금메달을 쓸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미국, 이탈리아, 체코 등도 강세다.
사격 종목은 크게 예선·본선·결선의 세 과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본선은 경기의 주된 행사로서,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가장 많은 발수를 사격한다. 올림픽에서는 본선 이외에 결선 경기를 치른다. 본선 상위 득점자 8명이 다시 경기를 벌이는 것. 올림픽에서 메달은 본선과 결선의 기록을 합산해 최상위 득점자 3명에게 수여한다. 예선은 대회가 열리는 사격장 시설이 부족해 한 번의 본선에서 모든 선수들이 사격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본선 참가 선수를 가려내기 위해 치러진다.
김찬미 제2의 여갑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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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전성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고생 여갑순 선수가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 사격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부 이은철도 소구경복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강초현(공기소총)이,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진종오(50m 권총)가 각각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고,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해 사격의 금맥은 12년째 단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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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종목에 1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또는 동메달 1개를 노리고 있다. 여자부의 김찬미·김여울, 남자부의 진종오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금을 겨냥하는 세계의 명사수들
사격의 첫 경기인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중국의 두리 선수는 세계 최강이다. 김찬미 선수가 반드시 꺾어야 할 대상이다. 중국은 여자 10m 공기소총 경기 시간을 아침 8시30분(중국 시간)으로 정했다. 두리 선수의 첫 금을 확신하고 올림픽 첫 금의 소식을 중국이 갖겠다는 속셈이다. 중국 남자권총의 탄쭝량은 진종오 선수와 맞붙는다. 탄쭝량은 2006년 7월 세계선수권대회 50m 권총에서 우승하고 도하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에서 1위에 오른 세계 정상급 선수다. 여자 25m 권총의 천잉, 10m 공기권총의 궈웬준 등 중국이 자랑하는 명사수들은 곧 한국 선수들에게는 꺾어야 할 적이다.
남자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사코프,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독일의 소냐 파일시프터는 1991년부터 세계대회에서 총 37회나 우승하는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는 징크스를 이번에 깰지가 주목된다.
● 베이징올림픽 사격 종목 국가대표
클레이
감독 변경수(50·충북일반)
선수 이영식(35·창원시청) 김민지(19·한국체대) 이보나(27·우리은행)
남자 50m 권총·10m 공기권총
감독 김선일(52·대구백화점)
선수 진종오(29·KT) 이대명(20·한국체대)
감독 윤덕하(54)
선수 한진섭(27·상무) 박봉덕(35·부산시청) 김학만(32·상무)
여자 10m 공기소총
감독 박상순(49·화성시청)
선수 김찬미(19·기업은행) 김여울(21·화성시청)
여자 25m·10m 공기권총
감독 이휘석(46·환일고교)
선수 이호림(20·한국체대) 김윤미(26·동해시청)
25m 권총
감독 권오근(46·우리은행)
선수 안수경(21·KB국민은행)
50m 소총
감독 차영철(49·KT)
선수 김유연(26·인천남구청)
미국의 에드워드 이건. 1920년 복싱 라이트헤비급에서 금메달을, 12년 뒤인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겨울올림픽 4인승 봅슬레이에서 금메달을 땄다. 독일의 크리스타 루딩은 1988년 서울올림픽 사이클 스프린터 부문에서 은메달을, 캘거리 겨울올림픽 빙상 여자 1천m에서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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