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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풍의 배후, 하지만 지금은?

등록 2002-05-29 00:00 수정 2020-05-02 04:22

여론조사결과에 나타난 40대의 선택… 노무현 후보 지지율 변화 주도

40대는 노풍이 드세던 3월 말과 4월 초엔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3월30일치 조사에선 40대의 55.4%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 31.0%에 머문 이회창 후보를 크게 눌렀다. 그러나 5월 초순 조사에선 결과가 역전된다. 이회창 후보 지지율이 48.2%로 나와 37.1%에 머문 노 후보를 가볍게 누른 것이다.

이 기간 40대에서 노 후보 지지율은 18.3%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40대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꾼 것이다. 20대와 30대의 지지율 하락은 각각 2.7%포인트와 5.9%포인트에 머물렀다. 유독 40대에서 노 후보 지지율 추락이 도드라졌다는 얘기다.

거꾸로 4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17.3%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30대(7.8%포인트)나 50대(7.9%포인트)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후보 역시 다른 연령층과 견줘 40대에서 선전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경향은 대부분의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결국 20대와 30대에선 노 후보에 대한 지지가, 50대 이상에선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큰 변동폭 없이 유지됐지만, 40대에선 진폭의 변화가 큰 셈이었다. 40대의 지지도 변화는 주로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있다. 이 기간은 대통령 아들의 각종 비리가 불거졌고, 민주당 경선이 막을 내린 시기다. 또 노 후보가 후보 확정 직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갔으며, 이 후보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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