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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밴쿠버’ 즐감법

4년 만에 찾아온 ‘설원의 축제’ 겨울올림픽…
저마다 응원받을 충분한 이유가 있는 그들을 살펴보자
등록 2010-02-09 15:47 수정 2020-05-03 04:25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2월12~26일 열린다. 80여 개국 55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15개 종목에서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전을 벌인다.

나만의 ‘밴쿠버’ 즐감법

나만의 ‘밴쿠버’ 즐감법

이번 밴쿠버 올림픽은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이지만, 김연아만의 올림픽은 아니다. 한국은 모두 46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확인하기 위해 달린다. 설날인 14일부터 온 나라가 올림픽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이날엔 이호석·성시백 선수가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역대 올림픽에 걸린 32개의 금메달 중에서 17개를 획득한 빛나는 전통의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 언제나 출발이 좋아야 끝도 좋았다. 김연아 선수는 24일 쇼트 프로그램, 26일 프리 프로그램에 출전해 운명의 빙판을 가른다. 김연아 선수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뛰어오를 때 함께 몸을 던지며 뛰어오르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김연아 선수의 팬에게 ‘해맑은 아찌’라는 필명은 낯설지 않다. 20년 넘게 피겨스케이팅을 지켜봐온 식견이 담긴 파워 블로그의 주인인 송두헌 용인송담대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왜 세계 피겨사에 남을 위대한 선수인지를 담은 글을 보내왔다. 스포츠 애호가인 소설가 김중혁씨는 자신의 북유럽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크로스컨트리 선수의 고군분투에 공감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른바 밀입국자였으나 이제는 미국 대표선수로 쇼트트랙 경기에 나오는 한국계 사이먼 조 선수의 사연,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승훈 선수의 이야기, 영화 의 인기로 주목을 받는 스키점프 종목의 이면도 더불어 담았다. 이렇게 저마다의 시선으로 선수와 종목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저마다의 설렘으로 겨울올림픽을 기다리는 5명의 응원가를 모았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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