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엘로힘 행성보다 방문하기 어렵다?
외계인에 의한 인류 창조설을 신봉하는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지도자이자 인간복제 전문회사 ‘클로나이드’의 설립자인 라엘(본명 클로드 보리옹·56)이 입국을 불허한 한국 정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라엘과 그의 부인 드 니베르빌 소피(27)는 8월2일 오전 2시17분께 현재 거주지인 캐나다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그의 방문이 인간복제를 부추길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거부돼 9시간 만에 출국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라엘은 “이전에 6번이나 한국에 드나들었는데 이번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인권을 무시한 한국 정부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내한 강연회에서 자신이 불교에서 예고된 서방의 ‘미륵’임을 선포할 예정이었다.
한국 방문은 좌절됐지만 라엘리안 무브먼트 한국지부는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애초 계획된 서울 강연회와 경기도 용인 아시아 세미나를 강행할 방침이다. 또한 8월6일엔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라엘은 프랑스의 카레이서 출신으로 1973년 우주인 엘로힘(고대 히브리어로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뜻)과 처음 접촉해 그들로부터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신의 창조나 진화의 결과가 아니라 우주인의 DNA 합성기술에 의해 과학적으로 창조됐다”는 말을 들었으며, 1975년엔 우주선을 타고 지구보다 2만5천년 진보한 엘로힘 행성을 방문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복제기술이 인류의 난치병 치료와 수명 연장은 물론 영원한 삶에 도달할 수 있다는 교리를 전파해오다 1997년엔 클로나이드를 설립하고 2002년 말 세계 최초의 복제아기 ‘이브’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윤리적·기술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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