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에서 만났던 한국과 베트남의 작가들이 9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재회했다.

지난 7월12일부터 4박5일 동안 하노이를 방문한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 소속 작가 20여명은 13일 낮 베트남작가동맹 사무실을 찾아 ‘한국-베트남 작가들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소설가인 신상웅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시인이자 출판인인 강태형 문학동네 사장, 소설을 쓰는 김영현 실천문학 사장, 소설가 이경자·차상원·이대환·김남일·방현석씨, 성공회대 신부이면서 시인인 최자웅씨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쪽에서는 작가동맹 서기장 후틴(61)과 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바오닌, 젊은 여성소설가 이반·투이즈엉·수언 호아 등 30여명이 한국 방문단을 환영해주었다.
후틴 서기장은 인사말에서 “두 나라 문학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자”며 “특히 젊은 작가들의 교류 증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년부터 젊은 작가 8명을 장기간 한국에 파견해 베트남을 알리고 한국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작가들이 한국 작가들과 함께 홈스테이로 지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내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회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한 소설가 방현석씨는 “베트남 작가들의 한국 체류를 적극 돕겠다”고 답하고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예술의 집’을 하노이에 짓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양국 작가들은 후틴 서기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월 작고한 소설가 이문구씨를 기리며 5분간 묵념을 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젊은 여성작가들은 국내 작가들에게 출판사와 작가의 계약 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묻기도 했다. 이러한 양국의 문학교류가 결실을 맺은 듯, 베트남 시집으로는 국내 최초로 후틴 서기장의 시집 (Time Tree)가 다음날 문학동네에서 발간되었다.
하노이=글·사진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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