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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삶, 일곱빛깔 스케치

등록 2003-02-26 00:00 수정 2020-05-02 04:23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밥 딜런(62)의 일생을 7명의 배우가 나눠 연기하는 영화가 만들어진다.

영국 은 영화 으로 배우 줄리언 무어를 올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린 토드 헤인스 감독이 딜런의 삶을 7단계로 나누고, 단계마다 다른 배우가 딜런을 표현해내는 ‘일곱 빛깔’의 전기적 영화를 만든다고 전했다. 배우 가운데는 11살짜리 흑인 소년이 있으며, 특히 딜런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1965년 무렵을 여배우가 연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배우가 누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딜런은 63년 반전가요 을 발표하면서 60년대 중반 젊은이의 우상이 됐다.
헤인스 감독은 “딜런은 자신을 버리며 늘 앞으로 나아간 사람이다. 그의 복합적 인격과 삶의 얘기들을 한꺼번에 묶어내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딜런의 삶을 쪼개 7명이 나눠 맡은 어느 시기도 딜런을 완전하게 표현해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헤인스 감독의 작품은 딜런의 삶을 그린 첫 주류 할리우드 영화가 된다. 영화는 미국 중서부의 유대계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딜런이 반전가요와 록의 전설이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딜런은 지금까지 자신의 음악인생을 담은 2편의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하나는 자신의 65년 영국 순회공연을 담은 다큐멘터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직접 감독한 다.

정재권 기자/ 한겨레 국제부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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