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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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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존 케이지 탄생 기념전, ‘페스티벌 봄 2012’ 등

문화 단신
등록 2012-03-31 10:49 수정 2020-05-03 04:26

아방가르드의 두 전설을 회고하다
백남준·존 케이지 탄생 기념전 ‘x_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백남준 탄생 80돌과 존 케이지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x_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전이 경기도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7월1일까지 열린다. 아방가르드 시대를 연 존 케이지와 그의 실험적 예술성을 확장한 백남준을 비롯해 하룬 미르자, 수전 필립스, 안리 살라, 오토모 요시히데, 이세옥, 김기철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지의(x) 감각을 확장(ex-pand)하는 한편, 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몰아내(ex-pel)보자는 취지다. 입장료 2천~4천원, 문의 031-201-8571.

마법과도 같은 바다 이야기
배우들이 노래와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뮤지션 뮤지컬

춤추고 노래하던 뮤지컬 배우들이 이제 악기까지 들고 무대에 올랐다. 4월29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은 배우 7명이 무대 위에서 연기와 노래는 물론, 피아노·바이올린·콘트라베이스까지 연주하는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다.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을 마법과도 같은 바다 이야기로 다시 쓴 극이다. 이번 공연엔 지난해의 초연 배우 신지호·황건 등에 팝피아니스트 윤한, 출신 차여울 등이 새로 합류했다. 문의 1577-3363.

지금부터 정치적인 삶을 살자!
20대 대학생이 쓴 놀며 배운 민주주의 이야기, 조윤호의

모두가 20대를 궁금해하지만 한국 사회에 20대는 없었다. 20대 대학생 조윤호씨가 쓴 에 따르면, ‘88만원 세대’론이 나온 뒤 20대에게 일어난 실질적인 변화는 20대가 불쌍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뿐이란다. 심지어 “그렇게 당하면서도 짱돌을 들 줄 모르는 한심하고 불쌍한” ‘20대 개새끼론’도 나왔다. 광장에서 놀며 민주주의를 배웠다는 조윤호씨는 물론 그런 낙인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가출공동체로 공동생활 전선을 꾸린 그는, 다른 청춘들에게 손을 내민다. 우리, 지금부터 정치적인 삶을 살자! 씨네21북스 펴냄, 값 1만3천원.

낯선 소재와 장르의 충돌이 낳은 새로움
젊은 예술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페스티벌 봄 2012’

서구와 비서구, 한국의 무당과 일본의 아버지, 낯선 소재와 장르가 충돌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4월18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두산아트센터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봄 2012’에서다. 축제는 국내외 22개 작품들로 28일 동안 펼쳐진다. 다큐멘터리·무용·연극·퍼포먼스로 메뉴도 풍성하지만 ‘서울 점거’를 시도하는 김지선, ‘천수마트 2층’이라는 공간을 돌아보는 현시원 등 젊은 예술가들의 현재적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문의 www.festivalbo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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