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이제는 희망을 볼 때입니다.’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증권사 대표이사가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달래기 위한 전자우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홍창 CJ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최근 고객들에게 ‘이제는 희망을 볼 때입니다’란 제목으로 증시 급락의 배경을 설명하는 전자우편을 보냈다. 급락 장세에 시장 분석 전문가들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에서 증권사 대표가 직접 나서 증시의 주요 이슈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표는 편지에서 최근 증권시장의 급락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식시장 전망에 참고할 여러 가지 사례도 제시했다. 장기적인 성장과 상승은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은 상당 부분 투기 때문으로 주요국들의 안정 노력과 투기자본의 이익 실현, 실질 유류소비 감소로 인해 하락 반전할 것이며, 기타 원자재 등 상품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고유가에도 세계 주요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계속 우위를 점해가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경기에 따라 항상 등락을 반복해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상승을 계속해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CJ증권 쪽은 “현 시장 상황에서 불안해하고 답답해하실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드리려고 대표가 직접 편지 문구를 작성해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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