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통일 코리아를 위하여! 전동휠체어를 타고 유럽대륙 횡단에 성공한 선천성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43)씨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최씨는 2006년 5월12일부터 2007년 12월6일까지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종해 유럽과 중동 등 세계 35개국을 횡단했다. 평균 시속 13km로 2만8천km를 여행했다. 여행 도중 베를린 장벽에서 남북 통일의 염원을 밝히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씨는 “이번 세계기록 수립을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장애인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횡단 여행은 장애인의 전동휠체어 세계 최장거리 완주다.
영국 기네스사는 4월30일 최씨의 유럽대륙 횡단을 ‘중증 장애인 전동휠체어 부문 세계기록’으로 등재하고 인증서를 보내왔다. 최씨는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등재된 일은 개인적인 명예”라며 “나의 손발이 되어 횡단을 돕다 교통사고로 숨진 자원봉사자 이현규씨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늘나라에서라도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1999년 대구에서 임진각까지 1500km 국토 종단을 완주했고, 2001년에는 112일간 미국 대륙 5500km를 횡단했다. 또 로키산맥 에반스봉을 등반한 데 이어 2003년에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을 염원하는 일본열도 3400km 종단에도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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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한겨레 그림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