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경실련 ‘환경’개발센터(‘환경’정의시민연대 전신), 동북아대기‘환경’네트워크를 거쳐 지금 몸담고 있는 여성‘환경’연대까지, 그의 삶 궤적에는 늘 ‘환경’이 따라다녔다. “환경 문제 공부요? 그런 건 아니고 학교 다닐 땐 학생운동, 노동운동….” 5월11일 오후 이미영(40)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의 휴대전화는 자주 끊겼다. 지방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열차에 몸을 싣고 있던 탓이었다.

이 처장의 이력에서 ‘환경’의 흔적은 또 있다. ‘공정무역’ ‘희망무역’을 깃발로 내걸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에코’페어트레이드(www.ecofairtrade.co.kr) 대표가 바로 그다. 희망무역은 1세계(선진국) 소비자들이 3세계(가난한 나라) 생산자들의 물건을 제값에 사주자는 글로벌 시민운동이다. 공정한 가격에 물건을 거래함으로써 3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희망무역 쇼핑몰에서는 ‘네팔리 바자로’라는 브랜드로 네팔의 전통과 자연을 살린 의류, 패션류, 향신료 따위를 판매하고 있다.
“환경운동을 하다 보면 3세계의 이슈는 1세계의 이슈와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환경 문제는 빈곤 문제와 뗄 수 없다는 점이지요. 여성 문제도 빈곤 문제와 연결돼 있고…. 여성,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모델을 찾다가 페어트레이드(공정무역)를 연구하게 됐습니다.”
이 처장의 여성환경연대 주도로 추진돼온 공정무역, 희망무역 운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프라인 상태의 주식회사 설립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첫 공정무역 전문회사로 기록될 (주)페어트레이드. 페어트레이드 설립에는 아름다운재단, 두레생협연합회, 전국YMCA연맹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발기인 총회가 5월12일 열렸다. 페어트레이드의 대표는 이 처장이 맡게 된다.
“페어트레이드 출자금으로 1억2천만원가량 모았고, 4억원까지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공정무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전화(02-722-7944)만 하면 주당 1만원인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페어트레이드는 인도산 유기농 면화 원단으로 만든 생활·패션 제품을 주력으로 삼을 계획 아래 ‘그루’라는 브랜드 이름을 정해놓고 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룬다는 뜻과 함께 ‘스승’을 뜻하는 인도어 ‘구루’를 아우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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