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여성주의 저널리스트이자 자유기고가로 활약해온 최보은씨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대표적인 지역 진보언론 가운데 하나인 <진주신문>(www.jinjunews.com)의 신임 편집국장이 된 것이다. 10월 첫쨋주부터 편집국장 업무를 보기 시작한 최씨는 “100년 동안 이어온 묵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중앙언론과는 확실히 다른 매체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는 연말까지는 절반 정도만 근무한 뒤 내년 초부터는 <진주신문>을 만드는 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그가 <진주신문>을 선택한 것은 고향이 진주라는 연고 때문만은 아니다. 경기도 전곡에 살 때 지역언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거기서 살면서 서울에 있을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점을 체험했어요. 지역 문제가 전국 언론을 타는 경우는 정해져 있더라고요. 규모가 큰 사건이나 사고가 날 때, 자연재해를 겪을 때, 미담이나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는 기사가 있을 때 외에는 없어요. ‘도시민들의 위로용’이랄까. 이 일을 하면서 ‘탈중심’이라는 장기적인 인생의 목표도 구체화해야죠.”
<진주신문>은 <한겨레>처럼 시민의 힘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졌다. 1989년 진주YMCA가 연 ‘지방자치와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는 시민논단이 창간 작업의 계기였다. 논단 참가자들로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그해 8월부터 12월까지 소식지를 냈다. 800여명의 시민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이듬해인 90년 3월3일 창간호가 발행됐다. 93년 4월에는 또 다른 지역신문인 <남강신문>과 통합해 손꼽히는 튼실한 지역 주간신문으로 성장했고,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른 지원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겨레>와 <씨네21> 기자, <프리미어> 편집장, 자유기고가를 거치면서 ‘매 맞는 아내’임을 커밍아웃하고 ‘박근혜를 사유하자’고 주창하는 등 도발적인 통찰력으로 사회와 소통해온 그가 만들 <진주신문>의 색깔이 못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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