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서승원] 광합성 촉진제, 수출촉진될까

등록 2005-04-20 00:00 수정 2020-05-02 04:24

▣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지구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싼 부분인 ‘지각’ 속에 아홉 번째로 많은 티타늄을 활용해 식물 성장을 돕는 바이오 벤처기술이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돼 세계로 뻗어나간다. 주인공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나오지오다임’의 서승원(47·사진 오른쪽) 대표. 그는 이산화티타늄을 나노미터의 크기로 작아지게 하는, 나노기술을 응용해 식물의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광합성 촉진제’의 전세계 수출에 나서고 있다.

서씨의 해외 진출에 밑거름을 제공한 사람은 우석대 최광수 교수였다. 최 교수는 8년 전부터 이 기술의 개발에 매달려 결국 지난 2002년 국내와 세계 특허출원을 마치고 3년간 실제 농가의 작물 재배에 응용하는 실험을 해왔다. 벼·오이·배·토마토·파·수박·고추·콩 등이 지금까지 응용 실험에 쓰인 작물들이다. 서 대표는 지난해 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도 시작해 전국의 농가들로부터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뉴질랜드·아르헨티나·오스트레일리아와 수출협약을 맺은 데 이어 9월에는 아르헨티나와도 수출협약 조인식을 마쳐 오는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한국 농업은 지금까지 제한된 면적에서 질보다는 양을 통한 소득 증대에 매달려왔다”며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지 않으면 농업 경쟁력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경제개발집단 안에 한·중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장을 짓고 있다. 다음달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내 판매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 대표는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5년 안에 한국이 농업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북한 식량난 해결에 일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겨레 저널리즘
응원으로 지켜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