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금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 kimck@hani.co.kr
지나친 관심인가? ‘이방인 감독’에 대한 질투인가?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작전 ‘원격 지시’ 논란에 빠졌다.
영국 언론은 4월8일 일제히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음에도, 6일 런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 4-2 승리 때 코치들에게 원격으로 작전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6일 경기 도중 모자를 꾹 눌러쓴 피지컬 트레이너가 경기 중 오른쪽 귀를 자주 만지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실었다.
이에 대해 첼시 구단쪽은 “무리뉴 감독은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봤다”며 “코치들과 경기 중 연락을 취한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유럽축구연맹쪽도 무리뉴 감독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연맹은 “무리뉴 감독이 비밀리에 작전을 지시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연맹은 앞서 무리뉴 감독의 징계 원인이 됐던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경기(1-2패) 때 무리뉴 감독의 발언(상대 감독이 하프타임 때 주심의 방을 찾아가 경기에 영향을 주었다)에 대해서도, 경기장에서 라커룸으로 빠져나가가는 도중에 바르셀로나 감독이 주심과 얘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무리뉴 감독이 얼토당토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FC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린 무리뉴 감독은 축구 본고장 잉글랜드에 와서도 첼시를 리그 1위로 유지시키는 등 능력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변방인 포르투갈 출신이어서인지 언론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받지는 못한다. 오죽하면 올 초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자존심인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설전을 벌일 때 “당신도 영국 바깥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 알 것이다”라고 말했겠는가? 명장 반열에 올랐으나 명선수 출신도 아닌 이방인 사령탑 무리뉴 감독. 그는 요즘 ‘객지 생활’이 꽤 힘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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