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일본 열도를 뒤흔든 욘사마(배용준)의 인기에는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의 정이 담긴 그의 밝은 미소가 일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온 국민이 이런 미소를 머금는다면 국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사회 분위기도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최근 각종 강연과 세미나에서 영화배우 배용준씨의 미소가 갖는 경쟁력을 역설하는 이정희(32)씨의 직함은 기획팀장이다. 그러나 영화배우 배용준씨의 홍보기획사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 그의 관심은 그보다 한 차원 높다. 바로 온 국민에게 미소 띤 얼굴을 찾아주는 게 그가 맡은 일이다.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하지만, 그 역할과 목표만큼은 큰 ‘사단법인 밝은미소운동본부’의 기획팀장인 것이다.
밝은미소운동본부는 한국민의 친절 의식을 높이는 대국민 캠페인과 함께 한국인의 미소를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1999년 발족한 민간단체다. 현재 1만2천명의 회원이 가입해 맹렬히 활동 중이다.
이씨가 이 단체의 ‘웃음 전도사’가 된 것은 지난 2001년. 일본에서 3년 동안 유학하고, 전국대학연합봉사대 활동을 하던 그는 무뚝뚝해 보이는 한국인의 표정이 나라의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다며 대학생을 상대로 한 미소짓기 운동에 나섰고, 결국 이 단체와 연결된 것이다. “타인에게 웃음짓는 일본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일본인의 친절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며 “우리도 하회탈 같은 정이 듬뿍 담은 미소를 짓는다면 결코 손해 볼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전국의 초등학교와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미소의 중요성을 강의하고, 웃는 얼굴을 만드는 ‘미소체조’를 가르칠 기회를 달라고 학교장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설득하고 있다. 지난해는 5개 초등학교에서 미소 강연을 했고, 올해는 11곳으로 확대했다. 웃음이 국가 경쟁력이고 사회를 밝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인 만큼 어릴 때부터, 그리고 관공서부터 웃는 낯으로 표정을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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