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밴드의
6월26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02-313-9834)
대중음악의 힘은 민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인가. 2002년 평양공연 때 눈물로 을 부르던 윤도현은 남과 북 그리고 재일동포에게까지 ‘통일 조국’을 상징하는 대중음악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총련에서 마련한 ‘오! 통일 코리아’에 초청받은 윤도현밴드는 총련 예술단체인 금강산 가극단의 퓨전밴드 ‘향’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윤도현밴드가 금강산 가극단을 초청해 이번 공연을 갖게 됐다. 통일이라는 화두를 음악에 실어 남과 북, 해외 동포에 전하는 것이다.
월드컵을 거치면서 국민가수로 떠오른 윤도현밴드.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투어를 마친 윤도현밴드를 그동안 라이브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다. 방송 진행자와 영화음악 등에서 활약하는 윤도현만 있었을 뿐이다. 그렇게 음악적 재충전 시간을 보낸 윤도현밴드의 진면모를 이번 공연에서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나는 통일’이라는 주제로 록과 현대화된 전통악기가 만나면 어떤 음악이 나올지도 궁금하다. 오래된 분단의 장벽을 넘는 동포의 화음을 듣고 싶지 않은가.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6월25~27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현대 발레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3년 전부터 추진한 현대 발레 시리즈 가운데 예술성이 뛰어나고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장 폴 콤랭의 , 나초 두아토의 , 하인츠 슈푀를리의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현대 발레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음악이 보이고 춤이 들리는’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 발레가 어렵다는 편견도 털어낼 수 있다. 문훈숙 단장이 직접 해설을 맡는 등 현대 발레의 문턱을 낮추려는 기획도 여러 가지가 있다.
디자인 이즈 <coffee> </coffee>
6월27일까지 광주광역시 비엔날레행사장 교육홍보관(02-2122-2122)
디자이너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식일까. 같은 것을 바라보더라도 그들만의 느낌은 있게 마련이리라. 디자이너들의 세상 바라보기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전시가 광주 디자인 프레 비엔날레에 특별 초청됐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30여명의 디자이너가 저마다의 시각으로 디자인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각자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 서로 다른 색깔을 보이지만 나름의 일관된 흐름은 있다. 그것은 바로 ‘구별됨’과 ‘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