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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까닭은?

등록 2002-06-19 00:00 수정 2020-05-02 04:22

웃기는 과학

배에서 소리가 나는 생리적 원인은 위와 소장이 근육운동을 하는 데서 비롯된다. 위는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평활근으로 이뤄져 있으며 근육 안쪽은 텅 비어 있다. 평활근은 운동을 통해 기능을 유지한다. 빈 공간에 들어간 음식물은 가스와 유체 등과 혼합되며, 이를 밀어내려는 과정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만일 음식물이 있다면 근육운동의 소리를 흡수한다. 만일 위와 소장에 음식물이 없다면 소리를 흡수하지 못해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물론 꼬르륵 소리는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도 날 수 있다. 몸의 생리적 반응도 예외가 있게 마련이다.

평활근 세포는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전기요동을 일으킨다. 이 전기요동은 장신경의 고유한 활동으로 자율신경계와 호르몬들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위와 소장이 비어 있으면 장내 신경계에 전기적 활성이 반사적으로 생성된다. 대부분 배고품으로 인해 수축현상이 일어나고 그 작용으로 인해 위 속의 내용물들이 빠져나가기도 한다. 미생물이 분해한 공기가 대변 덩어리 틈새에 끼어 압축돼 있다가 밑으로 밀려나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게 된다. 또한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무릎에서 ‘뚜두뚝’ 혹은 ‘뚝’ 소리가 나는 것은 힘줄이 비틀리는 소리다. 공기와 힘줄이 서로 작용하면서 몸의 소리를 연주하는 것이다.

한겨레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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