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웅 제공
“의향 장흥” 네 글자 말하는 후원독자 김철웅(43·사진)씨 목소리에 숨길 수 없는 동네 사랑이 묻어납니다. “아 이건 자랑은 아닌데, 살다보니 의로운 역사가 많은 고장이기는 해가지고.” 괜히 쑥스러워 덧붙입니다.
김철웅씨는 전남 장흥군 토박이입니다. 대학과 군대 때문에 10년 정도 도시 생활을 했는데, “너무 고향이 그리워서, 다시 고향에 살고 싶어서” 돌아왔습니다. 장흥군청에서 일합니다. 노인복지 업무를 맡습니다.
내 고향 장흥은 때로 안타깝습니다. “농촌에 살아보면 현실이 안타깝긴 하거든요. 워낙 젊은 인구가 없어서 지역이 같이 늙어가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의 연중기획 ‘지역에서 변화를 꿈꾸는 청년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사는 모습을 읽는 것 자체가 좋더라고요. 초고령화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많고 그게 사실이기도 한데, 농촌 젊은이들 보면 아직 희망은 있구나 생각하게 되고요.”
그래도 장흥은 자랑하고 싶은 구석 많은 동네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바로 그 열두 척의 배를 수습해서 명량해전을 이끄신 곳이 장흥이에요. 그래서 제가 ‘시작의 바다’라고 이름 붙여봤어요. 우리나라가 다시 시작한 데잖아요.” “듣고 보면 신기하실” 대한민국 유일의 안중근 의사 사당이 있는 해동사, “너무 마음 아픈 얘기지만” 동학농민운동 최후의 격전지 모두 장흥이었다는 사실을 전해줍니다. 그래서 의로운 고장, 의향입니다.
어쩌면 후원한 마음도 의향 사람 특유의 의기 때문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보의 홍수라고 하지만 내가 신뢰할 만한 매체는 별로 없잖아요. 이 계속 생존을 이어갔으면,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만의 기사를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해서 조금 힘 보탠 거예요.” 별일 아니라는 듯 말하지만, 에는 더할 수 없이 고마운 마음입니다. 고마움 전하니 “더 많이들 보고 후원하면 좋을 텐데” 바람을 덧붙입니다.
도 작게나마 의리 지킨 것 같습니다. 지난호(제1301호) 발표된 설 퀴즈 당첨자 가운데 김철웅 후원자도 있습니다. 2만원어치 SPC 상품권을 받았답니다. “제가 한 10년 응모한 것 같은데 뭐 하나씩은 받는 것 같아요. 진짜 설레고 행복해요. 추석이 벌써 기다려진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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