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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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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제안이 또 표지가 됩니다

제2회 표지공모제…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제에 투표해주세요
등록 2019-09-18 09:07 수정 2020-05-03 04:29

“나의 주간지가 된 것 같다.”

제1회 독자 표지공모제에 참여했던 정유리 독자가 기사를 마치고 한 이야기입니다. 은 지난해 9~11월 독자들께 표지에 올릴 기사 아이템을 물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3.0(이하 독편3.0) 1기 참여자들은 28개 아이템을 발제했습니다. 이어진 독자 투표에서 ‘일회용품의 나비효과’ 아이템이 1등을 했습니다. 수개월의 준비 끝에 올해 6월 독자 25명이 기자와 함께 만든 ‘플라스틱 로드’ 표지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제1265호).

김수지 독자는 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을 찾아 재활용 쓰레기 처리 과정을 취재했고, 배선영 독자는 ‘농부시장 마르쉐’ 등 플라스틱 없는 가게들을 취재하고 기사로 썼습니다. 플라스틱 가계부를 쓰며 일회용품을 줄이는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지 공감했고, 정책적 대안은 없는지 머리를 맞대어 고민했습니다.

기사를 모두 마감한 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각자 개인 그릇을 들고 만난 자리에서 정유리 독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변에 자랑했어요, 제가 낸 아이디어로 나온 결과물이라고.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드니까 주인의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 그냥 잡지가 아니라 ‘내 주간지’ 같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독자 여러분께 ‘당신의 주간지’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한 번 더 준비했습니다. 이 제2회 독자 표지공모제를 합니다.

다음 목록은 이번 표지공모제에 오른 후보입니다. 현재 운영되는 독편3.0 2기 단체대화방에서 나온 주제, 제1회 표지공모제에서 1등은 못했지만 상위권에 들었던 주제, 기자들이 낸 주제를 모았습니다. 모든 주제를 싣지는 못했고, 독자와 기자가 함께 취재해 기사화할 만한 내용을 후보로 올렸습니다.

후보 목록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독자 전용 폰(010-7510-2154)으로 알려주세요. 1번, 2번 등 번호만 알려주셔도 되고 제목까지 적어주셔도 됩니다. 한 사람이 최대 3개까지 고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주제가 목록에 없다면, 원하는 주제를 직접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제2회 독자 표지공모제 후보 주제 목록

1. 무엇이 한국 언론을 ‘기레기’로 만들었는가

2. 작은 세금 도둑들(지자체 발주 사업, 관변단체, 각종 보조금 등)

3. 정시는 공정한가, 학교 서열화, 사교육의 끝판왕 선행학습

4. 한국 사회에서 ‘정상인간’에서 벗어날 때 받는 차별과 배제

5. 부실한 재판의 피해자

6. 농산물 가격 뻥튀기, 농산물 유통 경로 따라가기

7. 한국형 기본소득 달성

8. 사회복지는 인권이다

9. 21세기 새로운 통일 모델 만들기

10. 가까운 미래 상상하기(기본소득, 자율주행자동차, 통일 등)

11. 90년생은 왔다, 00년생이 온다(세대 특성 이해하기)

12. 최저임금으로 한 달 살기, 독자들이 직접 적는 가계부

13. 가상의 최고임금위원회 구성, 2020년 최고임금 정하기

14. 초고령사회, 노인은 무슨 일을 해야 하나

15. 종교단체 반대에 가로막힌 성소수자 인권조례

16. 청년농부가 농촌에서 살아남으려면

17. 기술발달로 밀려나는 노동자들

18. 합계출산율 0명대, 인구감소 대책은

변지민 기자 d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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