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의 소망은 ‘돈 많은 회사에 다니고 싶다’ 이런 거였습니다. 가끔 유머 사이트에 올라오는 밥 잘 주는 구내식당이나 완벽한 휴게시설을 갖춘 회사 건물 등을 보면 부럽습니다. 부자 회사면 해외 출장도 잘 보내주고, 필자 원고료도 높고, 필자 접대도 정성스럽고, 웹사이트 개편도 빠르고, 동영상 취재도 활발하겠지요. 부자 부모가 없다면 부자 친구라도 얻어야 하듯이, 회사가 부자가 아니면 독자 부자라도 돼야…. 누구보다 친구 많은 은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석 달간 900건 이르는 후원 들어와구둘래 편집팀장이 독자와 후원자분들께 남긴 글입니다. 아시다시피 은 가진 게 넉넉지 않습니다. 활자매체가 다 그렇지만 물적 토대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요. 그래도 독자들 인심만큼은 부자인 듯합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많은 걸 보니 그동안 이 허투루 살아오진 않았나봅니다.
후원제 시작 석 달째, 많은 분이 을 응원해주셨습니다. 3월17일부터 6월25일까지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합쳐 881건의 후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지면으로 소개드렸던 것처럼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요. 시스템상 후원 과정이 다소 불편했는데도 아랑곳없이 후원 버튼을 눌러주셨습니다.
한 가지 민망한 소식을 전하자면, 6월28일 후원 페이지(사진)를 개편했습니다. 이제 온라인으로 한번에 일시·정기 후원이 가능합니다. 그 과정이라도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그동안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온라인 주소(https://cnspay.hani.co.kr:82/h21/support.hani)에서 가능합니다.
기존에 개인정보를 기입하지 않고 후원해주신 분들은 독자폰(010-7510-2154)으로 개인정보(성함, 연락처, 주소)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저희가 준비한 감사 편지 등을 보내거나 후원 현황 등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꼬옥~ 독자폰으로 연락 주세요.
“친구 많은 〈21〉은 행복”기자들이 독자와 후원자분들께 드리는 감사 인사입니다.
“용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쾌척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다른 곳이 아닌 한겨레 기자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우리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타협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여러분의 지지로부터 나옵니다. 더 평등하고,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호 기자)“저는 노래로 마음을 대신하겠습니다. 전세계인을 열광케 한 방탄소년단의 최근 노래 를 패러디합니다. 후원을 통해 확인한 독자분들에게 보내는 제 진심입니다!
널 알게 된 이후 ya 내 삶은 온통 너 ya 사소한 게 사소하지 않게 만들어버린 너라는 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특별하지. 독자들의 관심사, 기사에 대한 피드백, 사소한 반응까지 모두 다. 모든 게 궁금해. 뭐가 독자들을 기쁘게 하는지, 무엇이 우리 삶을 좀더 낫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이승준 기자)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좋은 기사 부탁해요’ 독자 단박인터뷰를 할 때마다 듣는 말입니다. 쓴소리와 함께 전하는 독자들의 응원과 격려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구독과 후원으로 에 보내는 사랑을 가슴에 꾹꾹 담아둡니다. 고맙습니다. 작고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세요.” (허윤희 기자)
“20여 년 전 ‘기사다운 기사’를 쓰고 싶어 찾은 곳이 이었습니다. 돈과 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사를 쓰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었습니다. 은 더 큰 꿈을 꾸게 했습니다.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자, 팩트의 신성함을 추구하는 기자, 정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기자…. 이 꿈은 독자님들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이춘재 기자)
“독, 독자님
자, 자리에 앉으나 서나 후원의 무게를 느낍니다
후, 후회 않는 후원 되도록
원, 원형탈모 오는 날까지 파이팅할게요.” (장수경 기자)
“독자님이 되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후원자님까지 되어주셔서 황송합니다. 기사로 보답하겠다는 말이 너무 식상하지만, 그것 말곤 달리 길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주 을 받아보실 때마다 보람 느끼시도록 최선을 다해 취재하고 한 글자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정윤 기자)
“ 막내 기자입니다. 후원제가 왜 탄생했고, 어떤 성원과 염원을 안고 있는지 고민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꺼이 후원해주신 10원이라도, ‘결코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조윤영 기자)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찾아오고, 아이를 등에 업고 꼬깃꼬깃 접은 돈을 꺼내는 중년의 아주머니도 있었다. 반 친구들의 용돈을 모아낸 고등학생도 있었다. 성당에선 신부님들이, 산사에선 스님들이 기금을 모았다. 결혼비용 아껴 돈을 낸 신혼부부도 있었고,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을 산 부모도 많았다.’
은 1987년 한겨레 창간기금 모금 당시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제가 그날 의 막내였습니다. 어느새 의 가장 고참 기자가 됐네요. 세월이 살같이 흘렀습니다.
그날의 감동을 다시 맛봅니다. 후원의 사랑이 참 뭉클하고 따뜻하네요. 사실은 그 무게가 두렵습니다. ‘염원을 모아 좋은 언론을 만들라’는 뜻이 느껴지거든요. 마음이 예쁜 후원자님들,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시대 염원의 씨앗을 뿌려주셨잖아요. 어떻게 꽃을 피울까요. 정성껏 김을 매고 부지런히 거름을 주는지, 꼭 지켜봐주세요.” (김현대 선임기자) 변지민 기자 dr@hani.co.kr
이 기존 구독제를 넘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은 1994년 창간 이래 25년 동안 성역 없는 이슈 파이팅, 독보적인 심층 보도로 퀄리티 저널리즘의 역사를 쌓아왔습니다. 현실이 아니라 진실에 영합하는 언론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투명하면서 정의롭고 독립적인 수익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의 가치를 아는 여러분의 조건 없는 직접 후원입니다. 정의와 진실을 지지하는 방법, 의 미래에 투자해주세요.
*아래 '후원 하기' 링크를 누르시면 후원 방법과 절차를 알 수 있습니다.
후원 하기 ▶ https://cnspay.hani.co.kr:82/h21/support.hani
문의 한겨레 출판마케팅부 02-71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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