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막내아들이 질문을 하네요. 사람들은 왜 음식을 먹을 때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할까요? 왜 위 대신 간일까요?” 2012년 1월 ‘장안의 화제’(?)였던 꼭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답지한 질문 중 하나였다. 제895호에서 담당 기자는 ‘위팽창간압박론’을 주창했다. 질문자는 ‘보랏빛향기’였다. 이번주 단박인터뷰 주인공은 그분이시다. 실명은 이지은(46·사진 왼쪽)씨. 알고 보니 직업이 소아과병원장님이시다.
-의사 선생님이 왜 그런 질문을 하셨나.
=가끔 아들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재밌게 봤던 경험이 있어 질문을 보내봤다. 다음호에 바로 답변이 실려 신기해하며 같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답변에 아들이 실망하진 않았나.
=아들은 내용보다 ‘채택됐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그 아들이 지금 중학교 2학년이다.
-‘중2병’을 앓고 있진 않은지.
=그렇진 않은데 공부 고민은 많다. 너무 힘들다고 불평도 한다.
-본인의 고민은 뭔가.
=병원에 너무 매여 살았다. 여행 가서 빈둥거리며 내 시간을 갖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요즘 즐겨 읽는 기사는.
=최근 연재를 시작한 ‘딸에게 주는 레시피’가 너무 좋다. 첫 레시피는 시금치샐러드였는데 서울(큰딸을 제외한 가족은 광주 거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큰딸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았다. ‘인권밥상’ 기사도 함께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했다. 편집장 칼럼과 ‘노 땡큐!’도 즐겨 읽는다.
-과는 어떻게 만났나.
=창간 3~4개월 뒤부터 사보기 시작했고, 병원을 개원한 10여 년 전부터 정기구독을 했다. 언제부터 보기 시작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매주 때 되면 만나는 식구 같다. 늘 건투를 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윤석열 독방에 에어컨 설치해달라” 진정 80건…인권위 각하

이 대통령, 호남 896조 투자에 “민주주의 지켜온 보상…반드시 성공”

역대급 ‘늦은 장마’ 시작…오늘 제주도, 내일 남해안부터

‘스벅 응원가’ 파문 배재고 총동창회 “광주제일고에 사죄”

‘김일성·스탈린 사진’ 찢어버린 북한 대표 “오늘 완전 도발하는구나”

‘친문’ 윤건영 “유시민 총리직도 고사…그분 말 잘 들어야”

떠나는 박형준 ‘알박기 인사’ 없이 앞당겨 퇴임식…“후임자에 부담 안 줘”

“한동훈입니다” 인사에...장동혁, 텔레방 ‘바로 퇴장’

일본 감독이 보여준 품격…“제가 가장 부족했다” 지고도 박수 받아

“지진 구조는 안 하고 벽에 딱 붙어 있더라”…분노의 베네수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