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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박민지(22)씨는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역주의 극복을 체험하는 중이다. 충남 금산군에서 태어나 전남대에 입학한 그는 지난 3~6월 경북대 교류학생을 지냈다. 졸업 뒤엔 국회 보좌관이 되기를 원한다.
=사투리가 달라 신기했다. 경북대 갔을 때 교수님의 사투리 때문에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기도 했다. 경북대 수업 시간에 러시아의 분리주의에 대해 들었는데, 뒤의 학생이 전라도를 분리시켜야 한다고 하기에 ‘아, 좀 관점이 다르구나’란 생각도 했다.
=지난해 부산대·경북대·전남대가 영호남 교류 형식으로 몇십 명씩 선발해 독도를 탐방했다. 엄청 재미있었다, 서로 거리낌도 없이. 이렇게 교류하면 나중에 지역주의 문제가 나아지지 않을까.
=국회 보좌관 쪽에 관심이 많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통해 8월부터 국회 의원실에서 인턴을 한다. 고등학교 때 전체 학생회, 대학교에선 과학생회에서 활동했는데, 일정을 챙기고 세상(다른 사람)을 돕는 역할이 재미있었다.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 많더라. 답답하다. 선거에서 내가 뽑은 후보가 되든 안 되든 참여 자체가 큰 의의가 있다. 부모님이 투표를 열심히 하셔서, 나도 투표할 나이가 되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자기들끼리 비밀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러니 불신이 커지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듯하다.
=대학생이다보니 청년 취업, 대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를 더 다뤘으면 좋겠다.
=다른 단박인터뷰를 보면 재밌는 말로 마무리하던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면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건 아니고.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박민지씨는 전화를 끊기 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기숙사 생활을 했다며 “사실 엄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다”는 바람을 인터뷰 마지막 말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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