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림 이상규 의원이 국회 안에서 일하길
새삼스레 철거용역 업체를 주목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다원의 비리를 보는 것은 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토건자본주의의 난맥상을 보는 것이란 ‘만리재에서’의 지적이 표지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의 단식 투쟁 인터뷰에서 직업으로서의 국회의원과 직무로서의 정무를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그가 국회의사당 안에서 일하기를 바란다. 상투어가 아니라 국회 안에서 더 일을 잘할 것 같다. 세비이건 월급이건, 페이만큼의 유능함은 보여주는 게 맞다.
K군 인간의 탐욕 속으로 잠기는 강
낙동강 제1지류, 내성천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포토²에 담겼다. 이 아름다움도얼마 지나지 않아 물속으로 잠기게 된
단다. 물속에 파묻힐 모래 위에서 질감을 잊지 않으려는 듯 몸을 비비는 아이의 모습, 그 위로 한 독일 청년의 죽음이 지나간다(세계 ‘어느 인턴의 죽음’). 그는인턴으로 하루 20시간 이상 일하다 쓰러졌다. 인간의 탐욕 속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빛나는 청춘들이 잠기고 있다.
정진희 지구인의 7가지 성별
사회 ‘한국에서 동성결합 가능할까’를 보고 동성애자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쓰려 했는데 미국의 코미디언 킨키 프리드먼은 그도 우리만큼 ‘miserable’해질 권리가 있다고 했단다. 정말 유쾌한 요약이다. 커트 보니것의 이라는 소설에 어느 외계인이 지구인의 성별을 7가지로 식별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가 나누는 분류가 외계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동성애 결혼에 관한 법이 틀렸으면 법을 바꿔야지! 상투적이지만 단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남들처럼 못살게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임성용 고향을 가질 권리를 허하라
특집 ‘세입자의 주거권은 인간의 기본권’은 개인의 범주로 생각하던 주거권이라는 개념을 사회적으로 가져온다. 읽고 예전 생각이 났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항상 학기 중간에 전학을 와서 조금 친해질 만하면 다시 전학을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 전학을 너무 많이 다녀서 익숙하다며 체념한 채 작별하던 친구, 작별이 아쉬워 전학을 안 가고 싶다고 눈물을 보이던 친구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이 친구들은 대부분 집이 넉넉하지 못한 편이었다. 그 친구들의 고향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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