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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라 했다.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싶어 재차 확인했다. “태어난 날 하늘에서 눈이 쏟아졌다고 한다. 아빠가 지어주신 본명이 맞다.” 눈처럼 세상을 밝게 만 들라는 심오한 뜻이 담긴 이름이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이번주 독자 인터뷰 의 주인공 김백설(41)씨는 광주 지산동에 있는 우리문화예술원에서 장구를 가 르친다.
장구는 언제부터 쳤나.
대학 다닐 때 풍물패를 했는데, 미모가 받쳐주고 장구 실력까지 좋아 대학 풍물 판에서 이름 좀 날렸다. 졸업 뒤 한동안 간호사 생활을 하다가 2000년 취미 삼 아 장구채를 다시 잡았다. 그게 직업이 되어버릴 줄은 당시에는 몰랐다.
지금 일하는 우리문화예술원은 어떤 곳인가.
지역 문화단체다. 주민들에게 전통악기를 가르치고 지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일을 주로 했는데, 최근에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주력한다. 매달 월과 일 이 같은 날, 주민끼리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소규모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회원은 얼마나 되나.
후원 회원이 100명, 활동 회원은 30명 남짓 된다.
구독은 언제부터.
형편이 어렵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진보 성향 주간 지를 번갈아 구독했다. 올해가 차례다. 정말 사정 안 좋은 게 맞나?
영업비밀이다. (급히 화제를 돌리며) 주로 어떤 기사 를 보는가.
표지이야기와 특집 같은 굵직한 기획 기사 위주로 본다. 그주의 가장 핫한 이슈 니까. 신문에는 좀체 담기지 않는 친절하고 심층적인 분석이 많아서 좋다.
어떤 기사를 보고 싶나.
지역 소식이 풍부해졌으면 좋겠다. 우리처럼 풀뿌리 문화운동 하는 사람들도 가끔 소개해주면 금상첨화겠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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