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림 박력 있는 빌려오기
박력 있다. 의 지 면 구성 ‘틀’을 빌려와 사태 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방법이 인상적 이다. 우리가 잃어가는 언론사가 많아 서 불안하다. ‘박종현의 이코노미피아’ 와 ‘김연철의 협상의 추억’은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학문적 진리를 추구하는 중에 자유에 대한 감각을 얻고,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견결한 태도를 견지하다 싸움의 힘을 얻는다. 그렇게 도래할 미래를 믿는다. 열전에 휩쓸리지 않을 견고한, 미래에 대한 발의를 읽었다.
박가영 ‘은밀하고 위대한’ 점령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 ‘영화 광’까지는 아니라도 최신작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니 ‘애호가’쯤은 될까. 학생인지라 관람료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별점과 광고글의 함정을 피해가며 고른 영화가 즐거움을 줬다면 그걸로 족하다. 그런 내가 최근 보이콧한 영화가 있으니 다. 며칠 전 집 근처 영화관의 시간표를 찾아보니 스크린을 완전 점령하고 있었다. 보려 했던 영화는 아침 7시 상영이었다. 작은 영화 하나 보기 위해 멀고 먼 전 용 상영관을 찾아헤매야 하는 걸까.
정진희 말싸움과 응급처방
북방한계선(NLL) 발언 분쟁 은 말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북한과의 외교 문제 해결이 중요할 텐데 도, 1시간 전에 통보하고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나 ‘포기’라는 단어를 놓고 말꼬리 잡는 것이나 ‘자기 논에 물 대기’다. 여기에 군가산점제는 ‘밑돌 빼서 윗돌 괴기’? 고용 불균등을 해결하기 위해 군가산점제가 나오고, 군가산 점제가 불러일으킬 고용 불균등을 해 결하기 위해 다시 온갖 가산점제가 나온다. 보이는 문제만 급하게 덮고나니 그 밑에 뭐가 썩고 있는지 모른다.
임성용 내가 스펙인지 스펙이 나인지
한 홍콩 친구는 유수의 대학을 나와서 중학교 영어 선생님을 하고 있다. 교사로서의 고민을 토로하기에, “월급쟁이 똑같다. 힘든 건 똑같고 월급 많이 받는 일 하면 된다. 너 정도면 더 좋은 회사 갈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우 문에 “힘들지만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볼 때 교사로서 정말 행복 하다. 돈은 둘째다”는 현답을 들었다. 노 땡큐 ‘행복의 스펙화’를 읽으며 물질 만능 사회에 익숙해진 나를 자각하고 소름 끼치던 때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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