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래 “청소년 알바에 근본 질문 던져”
수능시험을 치른 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알바’임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갖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려고,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등 이유는 갖가지입니다. 김성윤의 18 세상 ‘청소년 알바 권하는 사회’는 익숙해진 이 광경에 근본적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10대의 알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으니, 나 역시 그 사회적 기회비용과 부작용에 대해 극한의 사유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은진 “이 정부의 끝은 어디인가"
표지이야기 ‘무서운 김윤옥의 한식 이야기’는 도덕적으로 흠 없는 정부라던 그분의 목소리가 뭉크의 그림 와 함께 떠오르는 기사였습니다. 도대체 이 정부의 끝은 어디일까요? 한식 전문가가 아닌 김윤옥씨가 요리책을 출간한다는 뉴스가 들려올 때도, 아 또 아까운 국고가 자기들 잔치로 넘어가는구나 하는 탄식이 들었습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기사를 읽으며 정부의 도덕 불감증이 얼마나 심해졌는지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연이어 만의 색이 물씬 나는 심층 보도 기사를 내보내준 기자님들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김아무개 “그의 영혼이 편히 쉬길”
한국 민주화운동의 ‘큰 별’ 김근태가 떠났습니다. 그의 몸은 고문으로 이미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그를 ‘짐승의 시간’으로 몰아넣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목사로 직업을 바꿔 ‘말씀’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기구한 게 사람의 삶이라지만, 이럴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근안은 내세에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김근태는 예수가 말한 ‘하나님 나라’에 갔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의 영혼이 편히 쉬길 기도합니다.
유지향 “그를 가둬도 가두지 못해”
좁고 갑갑한 감옥도 시인에게는 삶을 곱씹어보는 공간이 되나 봅니다. 송경동 시인이 바라보는 감옥은 간결해서 산뜻하고 단순해서 울림 있는 곳입니다. 보통 사람인 저에게 우울한 감옥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인의 눈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시인이 감옥에 가야 하는 우리 현실에 송경동 시인의 신선한 발상마저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시인은 감옥에서도 우리와 얘기합니다. 그를 가두어도 가두지 못합니다. 앞으로 연재될 그의 글을 기대합니다. 시인에게 자유를!
청와대가 출판사 협박했나 → 본인을 약방의 감초라 생각하시는지? 아님 방앗간 못 지나치는 참새라 보는 건지? 도대체 청와대는 안 끼는 곳이 없고, 빠지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영원히 ‘밑 빠진 독’일 수 있는데, 역사는 흐르고 권력은 변하는데, 왜 모르시나요? sjan3004
→ 물론 아랫사람이 한 짓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짓거리는 국민을 우두(牛頭)로 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국민이 어리석지 않게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am1013
→ S출판사가 작업한 걸 무데뽀로 다른 출판사로 가져가서 판매용으로 찍어달라고 했구먼. 진짜 명박이랑 그 일당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되겠다. 하는 짓 보니 이건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neem693
→ 수꼴들… 조·중·동들아! 니네들이 아무리 ge-giral 떨어도 청와대 시계는 오늘도 돌아가고 있다. 이제 불과 10개월 남은 기간에 실컷 해먹기 바란다. 잘하면 사상 초유의, 부부가 은팔찌 차고 그렇게 고대하던 경호가 완벽한 큰집으로 들어가는 꼴을 생중계로 볼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jk3824
→ ‘김윤옥의 한식 이야기’ 관련해서 가장 좋았던 건 표지입니다. 기사가 부족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표지의 충격과 공포가 엄청났다는 의미입니다. 기사를 읽고서는 화가 났습니다. 책을 준비해온 그들의 노고가 무산됐다는 것도, 금전 보상은 거의 포기했다는 출판사 쪽 발언도 안쓰러웠습니다. 한식 소개 책이라면서 온갖 화사한 배경에 효과가 가미된 김윤옥의 사진은 굉장히 부담스럽더군요. harryohoh
한식보다 여사님이 먼저 → 참, 어이없는…. 일국의 국모 어쩌고 하는 쌍팔년도식 거한 표현 따위 접어두고라도 한 인간으로서 좀 쪽팔리지 않냐? 그 얄팍함이라니 참 모양새 빠지는구나. 부끄럽다 부끄러워~. 세월은 어찌 이리 더디 가누. goodnamss
→ 대~단하신 영부인 나셨다, 그죠? jhj9615
→ 청와대 안방마담인 김윤옥은 들으시오! 이제 정치쇼를 그만하고 어서 밥상을 물리시오! 잘못하다간 배고픈 민중이 밥상을 엎어버릴지 모르니 어서 밥상을 물리고 깨끗이 청소하시오! 잘못하다간 국정 파탄에 오얏리 집안은 쑥대밭으로 변할지도 모르오! kkotddaji
영부인은 예산 먹는 한식 전도사 → 그야말로 부창부수로구나. 그 지애비에 그 마눌이란 말이지. 함량이 모자라면 그냥 가만있으면 되는데, 왜 날치면서 쓸데없는 짓거리에 혈세 낭비하누? 강바닥에 우리 혈세 쏟아붓고, 잘 알지도 못하는 한식에 무슨 헛짓거리들이냐! migrante
선관위 누리집 공격, 도대체 뭘 숨기나? → KT 대부업체 이제는 이런 데도 나셨어영? 짜고 치는 고스톱에 스리고에 피박을 씌우니깐 판 엎어버리고 하는 말이 재미로 쳤잖어. 지금 이거냐? 한통속인 거 이렇게 증명하면 더 낫게 증명한 거냐? KT에 누가 들어가 있는데영.ㅋㅋ 어느 나라 디도스가 특정한 부분만 다운이야?ㅎ 국민은 다 안다. 니들이 아무리 거짓말해도. 에혀. yts0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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