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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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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좀 보잔 말입니다~

한우에서 콘돔까지 ‘자양강장’ 콘셉트로 돌아온 설 특집 퀴즈대잔치… 답 제대로 뽑아 재미진 한 해를 보내시길
등록 2012-01-17 17:05 수정 2020-05-03 04:26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사랑하는 재외 독자와 북녘 독자(?!) 여러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비상하는 용의 해를 맞아 의 사운이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규모 1조달러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무역 흑자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333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이명박 대통령님은 신년사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먹고살기는 이렇게 팍팍하냐”고 되묻는 독자님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은 배고픕니다. 부자나랏님 모시는 가난한 국민은 재미도 없습니다. 한 다국적 제약업체가 염장도 지릅니다. 자사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국인의 일주일 평균 성관계 횟수가 1.04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사 대상 13개국 중 꼴찌였다는군요. 꼴찌라는 주장이 사실인지 자신할 수 없지만, 한국 사람들이 재미 많이 보고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주 1.04회나 한단 말이야?’라고 흠칫 놀라는 독자님, 두 번 좌절하는 표정 보입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신자유주의라거나 토건국가가 아닙니다. 재미없는 게, 결국 문젭니다. 재미 안 권하는 사회! 그래서 또 설 합본호가 돌아왔습니다. 배고프고 재미 못 보는 독자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합니다. 재미 좀 보잔 말입니다. 지난해 한가위 합본호에서 은 사상 최대에 육박하는 물량 공세로 기쁨을 드렸습니다. 이번엔 콘셉트로 승부합니다. 설 특집 퀴즈대잔치 선물의 콘셉트는 ‘자양강장’입니다. 먹고 힘냅시다. 먹고 재미 좀 보셨으면 합니다. 조금만 머리 쓰시면, 한우와 햄 선물세트부터 전통주까지 입이 즐겁습니다. 퀴즈큰잔치 역사상 최초로 콘돔 선물도 마련했습니다. 우리 다 같이, 재미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거기 반문하시는 독자님 보입니다. 그럼, 이번 설 퀴즈큰잔치는 먹는 걸로 땡이냐고요? 여느 때처럼 여러 관문을 통과하신 독자들께는 삼성 노트북부터 현대차 액센트까지 알짜배기 선물을 마구 쏩니다.

2012년은 여러분의 재미를 가르는 해입니다. 총선·대선 때 잘 뽑아야 재미있습니다. 그에 앞서 설 합본호부터 뽑기 연습에 나설 때입니다. 퀴즈 답을 제대로, 잘 뽑는 게 중요합니다. 재미 좀 보자니까요.

출제위원장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답안지 보내는 법

응모 요령 필독으로 재미 찾자!

재미 보고 싶은 독자님들, 답안지 잘못 쓰면 말짱 꽝입니다. 학력고사나 수능시험 때 답안지 밀려 썼던 때보다 3배 이상의 아픔을 느끼실 겁니다. 응모 요령을 숙지해 우리 모두 재미 찾자!

1. 답안지 엽서 접수 마감은 2월6일 월요일입니다. 그때까지 엽서가 도착해야 합니다. 월요일 이후에 도착하는 엽서는 ‘이제훈 편집장 만세!’ 문구가 쓰여 있더라도 추첨에서 제외됩니다. 당첨자는 2월13일 발매되는 898호에 발표됩니다.

2. 과욕은 금물입니다. 답안지를 접어 보낼 때 스테이플러로 찍지 마시고 살짝 풀칠만 해주세요. 자체 제작 답안지도 안 됩니다. 설 합본호에 첨부된 답안지 엽서를 예쁘게 잘라 보내주세요. ‘한겨레 가판대 앱’을 통해 구독하신 스마트폰 사용자도 응모할 수 있습니다. 요령은 이렇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한겨레 가판대 앱 가동→ 구독→답안지 화면 캡처→캡처한 화면 인쇄→답안 작성 및 발송.’ 단, 중복 응모를 막기 위해 답안지에 가판대 앱에서 구매하신 날짜와 한겨레 아이디를 함께 적어 보내주세요. 아이폰 화면 캡처 방법은 이렇습니다. ‘캡처할 화면을 띄운다→아래 홈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누른다→‘찰칵’ 소리와 함께 캡처가 이뤄진다→사진 폴더에서 캡처된 화면을 출력한다.’

3. 답안지에는 답만 적어주세요.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도록 볼펜이나 유성펜으로 써주세요.

4. 퀴즈나 경품 관련 문의는 전자우편(dokko@hani.co.kr)으로 해주세요. 선물의 일부를 커미션으로 제공할 테니 답안을 공개하라며 저와의 ‘빅딜’을 꿈꾸시는 독자님은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팀에 제보하겠습니다. 꾸벅.

* 지면 개편 관련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독자들께는 별도 추첨을 통해 정기구독권(반년), 문화상품권, 신간 서적 등 선물을 드립니다. 열화와 같은 답신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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