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래 “보편복지의 큰 맥락 잡아줘”
‘오건호의 복지富동’을 눈여겨보는 편입니다. ‘보편적이지 못한 보편복지의 현실’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큰 화두인 보편복지의 맥락을 잡아주는 글이었습니다. 무상급식에서부터 등록금, 의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논의돼왔기 때문에 복지 담론의 쟁점이 무엇인지, 또 무엇이 맞는 것인지 나름대로 생각은 해왔지만 조금은 막연했습니다. 이번 글을 읽고 그 생각이 정리되고 뚜렷해졌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복지 현실이 개선될 여지가 많음을 깨달았기에, 하루빨리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복지 선진국이 되길 바랍니다.
유지향 “기사 옆 불편한 광고 유감”
저는 그의 팬입니다. 그는 첫사랑의 죽음을 끝까지 지키는 의 ‘준서 오빠’가 아닙니까. 그런데 불편합니다. ‘지하생활자’들의 고통을 담은 기사 옆, 가을 세일을 알리는 양복 광고에 박힌 그의 말쑥한 차림새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지난 몇 달간 그는 미소를 띠며 기사의 오른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그저 웃고만 있습니다. 매체도 운영을 위해 광고가 필요합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광고를 보면 송구스러워집니다. 힘겨운 노동 현실을 착잡한 심정으로 읽어 내려가다가도 남동생의 양복 장만을 위해 셈을 헤아리는 게 미안해집니다.
김아무개 “두 후보의 광고 특징 잘 설명해줘”
두 서울시장 후보의 광고를 보고 있자니, ‘이것만 보고도 표가 확연히 갈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양 진영의 광고는 각자의 색채를 뚜렷이 드러냈습니다. 표지이야기 ‘박원순·나경원 후보의 광고 점수는요’는 정치광고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나경원과 파격을 보인 박원순으로 나눠 이를 잘 설명해줬습니다. 도가 지나치면 단순한 정치공학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지만, 정치에서는 프레임 싸움이 결정적입니다. 따라서 프레임 전쟁의 최대 무기인 정치광고의 위력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기사 분량을 좀더 늘려 이에 대한 의미부여도 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정은진 “해킹 위험성, 이제 깨달아야”
줌인 ‘스마트폰, 인터넷뱅킹도 해킹된다’를 읽으며 최근에 있었던 유명 포털 사이트들의 보안사고가 떠올랐습니다. 처음 대형 사이트의 해킹 소식을 들었을 땐 큰일난 것처럼 걱정했는데, 이젠 ‘어차피 다 뚫린 정보 한 번 더 털린 거지’ 하며 어느새 해킹에 무심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편리’라는 이점을 얻은 대신 스마트폰으로 잃는 게 얼마나 많을까요? 이제라도 스마트폰 해킹의 위험성을 깨닫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후속 보도로 해킹이나 정보 보안에 대해 유의해야 할 사항이나 수칙 등을 알려줬으면 합니다.
노동자의 폐로 정화하는 지하 공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몇 년 전부터 궁금해하던 내용인데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공기질 같은 환경·보건 요소를 노동조건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입니다. tingker
숨막히는 지하노동자의 건강권 →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의 기획 기사는 꼭 필요한 것들만 다루는데 충격적이다. 그만큼 우리가 주변 상황에 둔감하게 살고 있는 것 아닐까. Seo Kyung Kim
르노삼성에 드리운 쌍용차의 악몽→ 저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자동차에 내 가족의 안전을 맡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 노동자를 착취해서 만들어낸 닛산 조립품을 버젓이 국산차라 생각하며 몰고 다니는 것 자체가 얼굴을 화끈거리게 합니다. 어찌됐든 효율적 경영의 한 사례로 분석되고 재사용될 것임은 분명하겠습니다. Jaeyoung Shim
→ 르노삼성자동차는 순악질이네. 찰리 채플린의 에 나온 영화 장면 같군요. 그런 더러운 환경에서 일하면 정신병 걸리겠습니다. 악몽입니다. 르노삼성차 불매해야 하겠습니다. anyboyz
선거의 도가 땅에 떨어졌다→ 네거티브 공세는 바람 빠진 풍선이 되었고, 풍선은 거대한 휴지통 속으로 들어가버렸으며, 시민들은 ‘거침없이’ 휴지통을 비워버렸습니다. 구태의연한 네거티브 공세, 이제 올해도 얼마 안 남았고 내년엔 ‘큰 선거’도 있는데, 완전히 삭제 안 될까요? 이제 이런 거 안 통합니다. 제발 네거티브는 본인들 것만 하세요. 부탁드립니다. sjan3004
대통령 친구는 농협 회장 재임하나→ 보고 싶다. 뺑뺑 돌려 저 높은 자리의 돈방석에 앉혀준 사람들, 정권 끝난 MB를 지켜줄 것인지. 뺑뺑 도는 회전문에 무슨 이념이 있고, 무슨 정치철학이 있었나. 어느 한구석에라도 서민의 행복을 볼 수 있었나. 그 회전문 안에 조폭들의 비뚤어진 의리라도 있다면, 그래서 그들이 MB를 지켜준다면 전두환의 레벨에까지 올려주마. 그래서 ‘제2의 전두환’이라 불러주마. obk77
시대가 우리에게 보낸 코미디→ 사회풍자 코미디가 바람을 타기 시작한 것은 전형적인 ‘집권 말기 신호’다. 그 정서에서 감지된 미묘한 변화들은 이를테면 ‘시대가 우리에게 보낸 신호’! 그냥 웃기만 할 수는 없는 것! lyk357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세계 5번째 긴 ‘해저터널 특수’ 극과 극…보령 ‘북적’, 태안 ‘썰렁’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포스코 포항제철소, 2주 전 불난 공장 또 불…인명 피해 없어
로제의 고백, ‘훈련된 완벽한 소녀’에서 탈피…“나를 찾으려 한다”
[사설] 의혹만 더 키운 대통령 관저 ‘유령 건물’ 해명
‘득남’ 문가비, 아버지 언급 안했지만…정우성 “아이에 최선 다할 것”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정의선, 연구원 질식사 사과…“연구원분과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