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도 과외를 받는 세상이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는 8월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청문위원인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리허설을 했다”고 말했다. 그 질문은 각본에 없었던 탓인지 멈칫거렸다. 리허설의 사전적 의미는 ‘연극·음악·방송 따위에서 공연을 앞두고 실제처럼 하는 연습’이다. 그가 검찰의 수장이 될 만한 인물인지 관심 있게 지켜본 시민들은 잘 짜인 연극, 드라마 한 편을 본 것인가. 후보자는 청문회를 시작하자마자 선서를 한다. 거짓 없이 진실과 사실만을 말하겠다고. 진실과 사실을 말하는 데도 대본과 리허설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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