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연 “잔혹사를 베어버릴 그들의 행보”
이슈추적을 통해 본 ‘삼성노조의 잔혹사’는 말 그대로 잔혹한 역사였습니다. 삼성의 노조 탄압 행태가 일정하게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응해 삼성의 최초 노조는 ‘노조건설 준비위 탄압 대응원칙’까지 만들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강하게 만들었을까요. 을 통해 그들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분투 과정을 보았습니다. 발을 맞춘 듯 체계적인 삼성의 탄압 과정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노조는 탄압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강철 같은 노조입니다. 잔혹사를 베어버릴 그들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정은진 “노동자의 어머니, 쾌차하시길”
‘이주의 그분’은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정치인·기업인·법조인 등 주로 사고 친 사람들이 나와서 휙휙 지나가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이번호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분의 얼굴을 보며 한 번, 글을 읽고 한 번, 글과 얼굴을 함께 보며 다시 한 번 멈추게 되었습니다. 많은 자식들이 그러하듯 품을 빌려준 어머니에게 제대로 인사 한 번 드리지 못했습니다. 외로운 노동자의 어머니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소선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유지향 “참 야속한 한국의 노동시간”
‘부러우면 지는 거다.’ 세계 각국의 여름휴가를 담은 표지이야기를 보고 떠오른 말입니다. 잠시 동안 어느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공식적인 휴가임에도 출근도장을 찍는 모습에 직장문화를 겪어보지 못한 대학생인 저는 놀랐습니다. 그들은 눈물겨운 애사심 때문에 휴가를 반납하는 게 아니라 연일 야근에도 끝나지 않는 일 때문에 휴가기간에도 꾸역꾸역 회사에 나옵니다. 기사는 휴가에 즐기기 좋은 고즈넉한 길을 소개한 다음 한국보다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세계인들을 뒤에 배치해 휴가를 못 가는 직장인의 마음을 ‘후벼팠습니다’. 세계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1년 평균 노동시간이 참 야속합니다.
박소영 “의료계의 변화 볼 수 있기를”
‘오건호의 복지富동’에서 영국 무상의료체제인 NHS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그간은 무상의료 도입에 관해 정당·기관 등 국내에서 논의되는 내용과 오건호 실장의 견해를 다뤄왔는데요. 이번 칼럼은 NHS라는 구체적 사례를 탐방한 뒤 써서인지 기사 곳곳에 흥분과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NHS 도입 초기에 발생했던 ‘대기시간’ 등의 문제를 해소한 과정, 영국의 의료제도(포괄수가제·주치의제도 등)를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실현 가능성과 그 방안도 함께 설명했는데, 결국 재원 마련과 의료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네요. 의료계의 변화도 ‘복지富동’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hr> 걷는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 올여름 휴가는 ‘걷고 싶은 길 12선’과 함께하려 한다. 나의 가이드북이다. sjan3004
노루, 고라니 기척과 함께 걷다
→ 소개된 길은 ‘진안고원길’의 아주 일부랍니다. 훨씬 더 좋은 형형색색의 길들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와서 직접 걸으시길. 고원의 공기와 주변 식생은 확실히 다른 길과 차이가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이 길은 항상 고개 너머 마을이 있으니 시골 정취에 흠뻑 젖으실 수 있을 듯. ssakagee
당신의 우산은 얼마입니까?
→ 이번 장마에도 우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새로 산 우산 두 개 모두 중국산이더군요. 박음질 틈새로 물은 새고 우산살은 망가지고.ㅠㅠ 요즘엔 물건을 만드는 사람도 사서 쓰는 사람도, 금방 쓰고 버리고 새로 사면 된다는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아요. 고아영
한국에서 군인은 사람인가?
→ 사병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소모품이지. 사람하고 총하고 물에 같이 빠지면 사람은 못 찾아도 총은 꼭 찾으란 말 못 들어봤습니까? Osela1
→ 군부독재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군을 마치 로봇인 양 다루려는 군 수뇌부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인권 사각지대인 군대에서 억울한 군인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 획기적 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hwan8786
밥숟가락 뺏자는 오세훈의 182억원짜리 ‘무한투정’
→ 어린아이들의 밥과 책을 가지고 장난치는 분들이 완전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외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seog91
고단한 세상에 띄우는 올드팝의 살가운 위로
→ 오늘은 오래된 친구랑 도어즈에 가야겠다. 10년 전 발견한 도어즈, 으하하하 도어즈! Song June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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