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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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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애도 또는 화장

[맛있는 뉴스] 이 순간
등록 2011-07-27 16:22 수정 2020-05-03 04:26

7월20일 케냐 차보웨스트 국립공원에서 불법으로 거래된 코끼리 상아를 태우고 있다. 아프리카코끼리법 시행일인 이날 케냐 정부는 2002년 싱가포르에서 압류한 5t의 코끼리 상아를 불태웠다.

자료: 농수산물유통공사

자료: 농수산물유통공사

이런 삼겹살 같은…
‘금’겹살이다. 삼겹살값이 1kg에 2만3천원을 넘어서자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민간업체에 항공운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듣보잡’ 정책이다. 한나라당도 따라한다. “북한의 옥수수를 활용해 돼지를 사육한 후 삼겹살만 남한으로 가져오고 그 대가로 남한의 쌀을 제공하는 방안”이 ‘남북한 농업이 보완·발전하는 통일농업’의 실천과제로 제시됐다. 7월20일 열린 한나라당 뉴비전 공청회에서다.

웬디스 킥킥킥
아내는 용감했다. 영국 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해 7월19일 청문회장에서 한 남성이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에게 ‘면도거품 파이’를 들고 돌진했다. 모두가 당황한 순간, 머독 뒤편에 앉아 있던 머독의 아내 웬디 덩이 달려나와 이 남성의 뺨을 때리며 저지해 인터넷 스타가 됐다. 이래저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부가 됐다.

차라리 두꺼비가 낫다
우리나라 국민이 세금을 많이 내긴 하나 보다. 2008년 이후 13개 저축은행에 투입된 자금이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예금보험공사 등이 부실 저축은행을 살리려고 쏟아부은 자금은 지난 6월 말까지 14조3637억원이었다. 국민이 모은 세금이 ‘밑 빠진 독’으로 흘러가는 동안, 금융 당국은 에 등장하는 두꺼비만큼도 일을 안 한 모양이다.

강남=캐비아, 리무진?
‘강남 좌파’는 ‘캐비아 좌파’나 ‘리무진 리버럴’이란 말과 다를까. 뒤의 두 단어는 미국과 서유럽에서 부자면서 이념만 진보인 얼치기 진보파를 비아냥거리는 말로 쓰인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최근 펴낸 책 (인물과사상사)에서 “강남 좌파란 강남과 비슷한 일정 수준의 생활양식을 보이고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통칭한다”며 “기존 학벌주의의 혜택을 누리고 그걸 바꿀 뜻이 없으면서 외치는 좌파의 비전, 그것이 바로 강남 좌파의 한계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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