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종합격투기 선수)이 몸으로 하는 폭력은 상대방보다 자신이 좀더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는 폭력입니다. 하지만 폭력은 TV 밖이 더 대단합니다. 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컨테이너로 밀어버리거나 보이지 않는 차별로 억누르는 폭력은 오히려 TV 밖이 더하지요.” 격투기해설가 김남훈은 2009년 한 칼럼에서 격투기 반대론자들을 향해 이렇게 썼다. 지난 7월3일 오전은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에 나선 한국인 김동현 선수의 경기로 뜨거웠다. 동양인 최초로 6연승에 도전했다. 격투기는 잔인하지 않다. 김남훈의 말에 동의한다. 한진중공업에서 벌어진 행정대집행이 종합격투기보다 훨씬 더 잔인하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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