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소유자 수천 명이 6월2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주택 융자조정 무료상담을 받으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집을 장만했지만 집값 하락에 대출 상환까지 겹쳐 시름하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발암 가능성 품은 손전화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월31일 공식 발표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날 휴대전화 전자파를 ‘암 유발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발암 위험 평가 기준 2B’로 분류했다. 이 기준은 전체 다섯 가지 기준 가운데 세 번째다. IARC는 14개국 출신의 전문가 31명이 모여 지금까지 발표된 수많은 연구 논문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IARC는 “10년 넘게 하루 30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양 발생 확률이 40%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공장
나이지리아 경찰은 10대 소녀 수십 명을 감금하고 강제로 아기를 낳게 한 뒤 태어난 아기들을 팔아넘긴 일당을 6월1일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32명의 임신한 소녀를 구조했다. 피해 소녀들은 아기 한 명당 192달러(약 21만원)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국립 인신매매방지국(NAPTIP)은 이런 ‘아기 공장’에서 얻은 아기들이 1920~6400달러에 팔린 뒤 농장 등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거나 성매매 또는 주술적 이유로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달 1천원 인하로 물가안정 이루세~
인하 폭을 놓고 논란이 일던 휴대전화 요금 개편안이 발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2일 기자회견을 열어 9월부터 SK텔레콤의 휴대전화 기본료 1천원 인하, 문자메시지 월 50건 무료 제공 등을 담은 요금 인하안을 발표했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는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선불요금을 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서민 물가 안정을 내걸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 3개 부처가 3개월 동안 활동한 결과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 “소비자들을 기만했으며 이동통신사의 막대한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해프닝”이라고 맹비난했다. 요금 인가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 인하 방안이 정해져, 신고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람 잘 날 없는 일본 정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끝에 내각 불신임안 가결을 막아냈다. 일본 중의원은 6월2일 본회의를 열고 자민당과 공명당, 일어나라 일본당이 함께 제출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찬성 152표, 반대 293표로 부결했다.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불신임안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민주당 내 대립이 다시 불거졌다. 불신임안이 부결됐지만, 야당은 조만간 ‘여소야대’인 참의원에 간 총리 문책 결의안을 내겠다고 밝히는 등 정국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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