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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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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비슷한 <한겨레21>

독자 10문10답
등록 2011-06-01 11:29 수정 2020-05-03 04:26
독자 이새롬씨

독자 이새롬씨

휴대전화 컬러링이 예사롭지 않았다. 015B의 . 노래방에서 똥폼을 잡으며 불렀던 그 노래가 아닌가. 컬러링의 주인공은 5·18기념재단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이새롬(25)씨. 먼저 그녀와의 인연(?)을 고백해야겠다. 지난주 취재차 간 광주 출장에서 5·18기념재단이 주최한 국제 워크숍 행사 진행을 맡은 그녀는 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자신이 찍은 행사 사진을 기꺼이 제공했다. 그 ‘사랑’에 답하고자 ‘10문10답’에 그녀를 모셨다.

1. 컬러링이 좋다. 옛날 노래인데.
날 노래를 좋아한다. (웃음) 오히려 요즘 노래는 잘 모른다. 김장훈과 이승환을 좋아한다. 물론 015B도 좋고. 특별한 계기는 없었는데, 듣다 보니 가사가 와닿아 좋아하게 됐다.

2. ‘올드’하다고 한 소리 듣겠다.
종종 듣는다. (웃음) 그런데 이런 노래들은 클래식(고전)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촌스럽다고 하지는 않지 않나. 그러고 보니 과 비슷한 것 같다. 당시에도 좋고, 세월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3. 5·18기념재단에서 어떻게 일하게 됐나.
광주에서 사는 까닭에 5·18에 대해선 알고만 있다가 대학생 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광주의 대학생마저 5월 광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5·18기념재단에서 하는 활동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2008년부터 자원활동을 했다. 비정부기구(NGO)나 시민단체의 실무와 활동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지난해 재단에서 보내주는 국제인턴활동을 했다. 이런 계기로 인턴 근무까지 하게 됐다.

4. 국제 인턴은 어디로 갔나.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저소득층 이민자 지원 한인단체에서 10개월간 일했다. 한인들만 만나고 와서 그런지 영어는 별로 늘지 않았다. (웃음)

5. LA라니 부럽다. 은 언제부터 봤나?
자원활동을 시작한 때랑 겹치는데 2008년부터 정기구독했다. 국제인턴을 갔을 때는 볼 사람이 없어 미안하지만 잠시 끊었다. (웃음)

6. 의 매력을 꼽는다면.
5월에는 바빠서 꼼꼼히 챙겨보지 못했다. (웃음) 음, 신문에 비해 더 깊이가 있는 것 같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쓰는 매력도 있다. 재밌고 편하게 읽히며 생각할 거리를 준다.

7. 기억에 남는 기사는.
기자들이 노동세계에 직접 뛰어들어 발로 쓴 ‘노동 OTL’이다.

8. 아쉬운 점은 없나.
을 사랑하는 내게는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개인적으로 스포츠, 특히 야구를 좋아한다. 신문에서 볼 수 없는 뒷이야기를 담은 만의 스포츠 기사가 늘었으면 한다.

9. 휴일에는 무엇을 하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공부한다. 같은 취업준비생인 남친과 만나 밥을 먹기도 한다. 주말에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있으면 꼭 챙겨 본다.

10. 앞으로 계획은.
인턴 활동이 5월에 끝난다. 현재 신문방송학과 졸업반이라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다. 전공을 살려 방송 작가로 일하고 싶다. 글 쓰는 일에 매력을 느껴서다. 처럼 메시지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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